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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고 우기자
한없이 침잠하는 날에는
by
Emile
Nov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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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침잠하는 날에는
다시 물 위로 떠 오르지 못할 것처럼
가라앉고 또
가라앉는다.
숨이 막히게
한없이 침잠하는 날에는
다시 물 위로 떠 오르지 못할 것처럼
폭풍을
맞고 또 파도를
맞는다.
숨이
가쁘게
한없이 침잠하는 날에는
잠수함이 되기로 한다.
가라앉고 더
가라앉는다.
숨을 참고서
내일이면 잠망경을 올리고
바다 위를 살피고
다시 떠올라
뭍에 내릴 것이다.
숨을 내쉬고
keyword
잠수함
내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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