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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인물의 시대

불완전한데도 써보는 이유

by 마루

AI, 고인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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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써보는 사람이 턴을 잡는다."

AI를 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얘네, 고인물 아니야?"

초반에는 신기하다가, 몇 달쯤 쓰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기네" 싶은, 그런 순간이 찾아오죠.

나만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DALL·E나 GPT도 그렇고,
쓰면 쓸수록 그 고인물스러운 기운이 있어요.
좋긴 좋은데…
뭔가 한 방이 부족한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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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데도 써보는 이유

근데, 사실 생각해 보면 이거죠.
AI는 불완전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불완전함 때문에,
우린 여전히 거기에 "가능성"을 느껴요.

삼성이 그랬잖아요.
완벽하진 않아도 일단 제품을 써보게 하고,
단점을 피드백받으며 진화를 반복하죠.
AI도 그래요.
쓴 사람이 결국 방향을 정하고, 톤을 만들고,
나만의 맥을 이어가야 그게 나만의 무기가 돼요.

그래서 전, 완벽하진 않아도
시도하고, 틀려보고, 또 새로 해봅니다.
그 과정이 결국 나만의 답이 되더라구요.

Suno 음악도, 결국 감자공주의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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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o로 만든 노래들,
요즘엔 1절·2절이 자동으로 붙기도 하고
매번 다른 톤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죠.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일 때도 있어요.
"내 노래인데… 누구 목소리야 이게?"
그래서 생각했어요.
"나만의 1인 작곡 큐레이터가 필요하구나."

음색·톤·감성,
한 방향으로 촘촘하게 조율해 줄 내 편 같은 것.
AI도 결국, 사람이 끌고 가야 쓸 만하다는 걸
음악 하나에서도 느끼게 되네요.

GPT, 너 고인물이지?

네이버는 얍삽해도 조용히 때릴지도?

솔직한 이야기 하나 할까요.

GPT는 뭔가…
“노련하지만 올드한 느낌”이에요.
쓴 사람은 잘 알죠.
좋긴 좋은데, 신세대 감각이 아니야.

반면 네이버?
얍삽하고 슬쩍슬쩍 꼼수도 부리는데
쓸 때 편하긴 또 무섭게 편합니다.
그래서 에이전트 N이 진짜로 나오면,
쉽게 자리 잡을 것 같기도 해요.

근데 또 걱정은 있어요.
한국 사람들, "갑자기 바뀌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카카오가 그랬죠.
감성 모으고 단골 만들다가 확 갈아엎고
결국 외면받았던 것처럼.

그래서 생각해요.
네이버도, GPT도 —
진짜 ‘비전’을 보여줘야만 할 때가 왔다.

결론: AI는 도구고, 내가 작가다

AI는 분명 고인물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손 놓기엔 아쉽죠.
쓴 사람이 턴을 잡으면, AI도 진짜 유용해지거든요.

그렇게
오늘도 Suno로 노래 만들고,
GPT로 글 쓰고,
구글로 이미지 뽑아보며
저만의 감자공주 스타일을 찾아갑니다.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만의 방향을 만들어가며
AI와 함께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무리 한 줄

"AI는 변하는 도구고,
‘나’는 그 흐름을 타는 크리에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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