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아픈데 깁스 풀어도 될까? 깁스 착용 기간

Apr 10. 2025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 정형외과 입니다.

관절이나 인대에 문제가 있거나 외상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에게 깁스나 보조기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환자 상태에 따라 깁스나 보조기 착용 기간을 정하는데, 외래 진료 시 환자분들이 자주 질문하는 것이 바로 이 문구입니다.

"이제 안 아픈 거 같은데 깁스 풀어도 되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깁스 착용 기간과 주의사항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증이 사라졌다면 깁스를 풀어도 될까?

정답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단순 인대 염좌나 급성 관절 통증의 경우에는 깁스나 보조기의 착용 목적이 급성 통증 완화에 있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졌다면 착용을 중단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골절이나 인대 파열 등 심각한 외상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없어져도 착용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 호전 자체가 완치의 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자가 판단으로 깁스를 풀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 통증이나 관절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깁스 착용 기간을 지켜야 하는 이유

통증은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병변 부위가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골절 부위나 손상된 인대는 일정한 고정을 유지해야 제대로 치유되며, 이 과정이 충분히 완료되지 않으면 관절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진료 현장에서도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깁스나 보조기를 자의적으로 해제한 후, 만성 통증이나 인대 불안정성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편하더라도 의료진이 권장하는 착용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일반적인 깁스 착용 기간은?

깁스 착용 기간은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 염좌의 경우 보통 2주에서 4주 정도 착용하게 되며, 골절이 있을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6주 이상 고정이 필요합니다.인대 파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4주에서 8주 정도 깁스나 보조기 착용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결론: 통증보다 '치유 기간'이 더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깁스나 보조기가 불편하더라도 정해진 고정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안정적인 회복이 가능합니다.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치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자의적으로 깁스를 해제할 경우 만성 통증, 관절 기능 저하, 인대 불안정성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최종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통증이 아닌 치료 경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