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왜 여성에게 더 많을까?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Apr 23. 2025

안녕하세요. 바른신경외과•정형외과입니다.

기침만 해도,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도 골절이 생긴다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골다공증’일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뼈가 빠르게 약해지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골다공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 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뼈의 구조가 약해지면서 쉽게 부러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긴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쉬운데요. 이렇게 약해진 뼈는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왜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할까요?

골은 청소년기와 성인 초기에 가장 왕성하게 생성되며 이후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골밀도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훨씬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죠.

골다공증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폐경,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흡연과 음주,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동반 질환들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생활 습관에 따라 골밀도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은 어떤 식으로 나타나나요?

골다공증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척추뼈가 약해지면 척추가 점차 앞으로 굽어지거나 신장이 줄어드는 변화를 겪을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외상이 없어도 척추 앞부분이 일그러지거나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하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것만으로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밀도 검사는 꼭 받아야 할까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수입니다. 골밀도 검사는 척추, 손목, 고관절 등의 뼈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 수치와 비교해 얼마나 뼈가 약해졌는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50세 이후 여성이라면 폐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골다공증이 급격하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골다공증의 치료 목표는 골절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중요하며, 자외선 노출을 통해 비타민 D 합성을 유도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짜지 않게 하고,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짠 음식이나 카페인은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약물 치료도 중요합니다. 뼈의 형성을 돕는 ‘골형성 촉진제’, 뼈의 손실을 막아주는 ‘골흡수 억제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폐경 이후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대체 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도 가능합니다.

평소에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으로 걷거나 가벼운 근력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햇볕을 쬐는 습관은 비타민 D 합성에 매우 효과적이며,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단백질도 적절히 포함시키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커피, 탄산음료 등 카페인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면 칼슘 손실이 많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