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일기-72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편입학까지

by 겨울방주

2023년 02월 07일 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된장을 담그는 날이라 물을 두 번이나 떠다 주었습니다. 이후 글을 쓰고 법전, 영어 회화문, 영어 명언을 필사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타온 뒤 잠시 바람을 쐬고 대학교로 출근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해 집에 돌아와 씻고, 식욕이 없어 저녁은 거른 채 약을 복용했습니다. 요즘은 기술을 배워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옛 농경사회에서 감자나 고구마 같은 구황식물을 재배해 비상식량을 마련하던 것처럼, 나도 삶의 방편을 준비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쏘쏘’, 밍밍한 하루였습니다.



2023년 02월 08일 수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글을 쓰고 법전과 영어 회화문, 라틴어 격언을 필사한 뒤, 30분이 지나 약을 복용하고 출근했습니다. 은행 영업 준비를 하고 9시에 문을 열어 고객을 맞이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오후에도 고객 안내를 이어갔습니다. 16시에 문을 닫고 잠시 머물다 퇴근했습니다. 집 근처 마트에서 바나나와 바디워시를 사서 돌아왔습니다. 씻고 저녁은 카레라이스를 먹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독서를 한 뒤, 시간이 되어 약을 복용하고 이렇게 일기를 씁니다. 요즘 온몸이 아프고 고민이 많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머리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고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02월 09일 목요일 날씨: 흐림


병명: ADHD


복용한 약 종류: 콘서타 OROS서방정, 브린텔릭스정, 인데놀정, 아티반정


투여로 인한 부작용: 딱.히.없.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글을 쓰고 법전과 영어 회화문, 라틴어 격언을 필사한 뒤, 30분이 지나 약을 복용했습니다. 잠시 쉬다가 대학교로 출근했는데, 11시에 출근하기로 했던 것을 착각해 1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조금 아쉬운 낭비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한 뒤 점심을 먹고 너무 피곤해 낮잠을 잤습니다. 요즘은 유난히 피곤한 나날입니다. 낮잠을 자다가 어머니께서 부르셔서 깼습니다. 저녁에는 만두를 먹고, 30분 뒤에 약을 복용한 뒤 일기를 씁니다. 요즘은 정말 피곤합니다. 이번 주에도 일자리를 구하려 지원서를 냈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직접 연락이라도 해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 운동도 못 하고 그냥 자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한마디로 ‘꽝’이었습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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