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일기-46화(ADHD 진단 후)
ADHD 진단을 받은 뒤부터......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날씨: 흐림
병명: ADHD
약 먹은 시간, 종류 및 부작용
8:20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6:08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몸을 씻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쉬었습니다. 오늘은 딱히 한 일이 없었습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 농사지은 것을 가지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날이 흐려졌습니다. 계속 집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뭐라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사람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비범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그 외에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사는 비범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또는 일반적이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이 두 부류에 의해 움직여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상식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보는 일은 조금 유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약간 초조했습니다.
2022년 11월 21일 월요일 날씨: 맑음
병명: ADHD
약 먹은 시간, 종류 및 부작용
8:37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6:40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아침에 일어나 잠시 어머니와 대화를 한 뒤 밥을 먹었습니다. 30분 뒤에 약을 먹고 나서 글을 썼습니다. 다음으로 영어 회화문과 법전을 필사했습니다. 이번에는 필사하는 법전 양이 꽤 많아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필사할 때 이전에 집중해서 했던 양보다 조금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모께서 먹을 것을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늘 보내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우리 외가는 항상 정이 많습니다. 친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점심은 바나나로 대체했습니다. 조금 쉬다가 오후에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마침 쿠폰을 받은 게 있어서 그 쿠폰을 쓰기 위해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커피 매장이 우리 동네에도 있었는데 폐점하고 다른 커피 매장으로 바뀌어서 조금 걸어서 가야 했습니다. 커피를 구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저녁을 일찍 먹었습니다. 아직 약은 안 먹었습니다. 조금 뒤에 먹어야겠습니다. 역사는 단편적인 시선으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누구 한 사람의 주장만 따라서 사고하는 방식도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분은 그냥 평이했습니다.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날씨: 흐림
병명: ADHD
약 먹은 시간, 종류 및 부작용
10:00 -> 콘서타 OROS서방정 72mg,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17:33 -> 브린텔릭스정 5mg, 인데놀정 10mg, 아티반정 0.5mg
투여로 인한 부작용: 졸음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한 뒤에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출타하시고 저는 밥을 먹은 지 30분 뒤에 약을 먹었습니다. 심부름으로 은행에 가서 세금을 내고 돌아온 뒤 잠시 쉬다가 부모님께서 돌아오셨고, 조금 더 있다가 글을 쓰고 영어 회화문, 법전을 필사했습니다. 법전을 필사하는데 손이 꽤 아팠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조금 더 집중해서 필사를 했습니다. 필사를 다 한 뒤 독서를 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고 30분 뒤에 약을 먹고 나서 일기를 씁니다. 날이 흐렸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에 앉으면 반드시 교만해지고, 그 끝은 최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도 능력입니다.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라고 이르지 않았습니까! 오늘의 기분은 평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