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일기 55화

뽀삐는 일상속에서도 시민의 할 일을 하고 살았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은행강아지 뽀삐!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막장소설·AI 놀이에 빠진 피곤한 은행일상 속, 시각장애인 친구 안내와 당원대회, 차별금지법 토론까지... 재미와 피로, 걱정 속에서도 “시민으로서 할 일”을 놓지 않은 한 주였습니다!












2025년 4월 14일 월요일 비 �


아침에 씻고 밥을 먹고 쉬다가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하면서 글을 썼다. 근무준비 후 9시에 문을 열고 고객을 맞았는데,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3시에 점심을 먹고 14시에 복귀해 근무를 이어갔다. 막장스토리만 계속 써대다 보니 머리가 너무 아팠다. 16시에 문을 닫고 16시 50분에 우편물을 부치러 우체국에 들르며 퇴근했다. 집에 오는 길에 먹을 것을 사 와 밥을 먹고 약을 챙긴 뒤, 유튜브를 보다가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은 뉴스터 활동도 안 하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AI가 써준 막장소설이 너무 중독적이네. 머리가 너무 아프다. 얼른 쉬어야겠다.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맑음 ☀


아침에 씻고 밥·약을 먹고 혼자 출근했다. 근무준비 후 9시에 문을 열고 고객을 맞았는데, 오늘도 아무 일 없었다. 13시에 점심을 먹고 14시에 복귀해 근무를 이어갔다. 16시에 문을 닫고 16시 50분에 퇴근했다. 집에 오는 길에 계란과 콩나물을 사 와 밥을 먹고 약을 챙긴 뒤, 막장소설을 보며 쉬다가 일기를 쓴다. 막장소설이 게임보다 훨씬 재밌네. 맥주가 당기지만 참자. 차라리 깔루아밀크를 만들어 마셔볼까? 오늘은 강의도 듣고 하루를 보낸다.



2025년 4월 16일 수요일 맑음 ☀


아침에 씻고 밥·약을 먹고 아버지 차를 타고 출근했다. 근무준비 후 9시에 문을 열고 근무를 이어갔는데, 오늘도 아무 일 없었다. 13시에 점심을 먹고 14시에 복귀해 근무하다 16시에 문을 닫았다. 내용증명을 보내고 돌아온 뒤 퇴근해 집에 왔다. 씻고 밥을 먹은 뒤 막장소설을 쓰다가 일기를 쓴다. 막장소설 쓰는 게 너무 재밌다. 게임보다 낫네. 맥주 당기지만 참자. 편의점에서 산 싼 하이볼은 오우쉣, 안 먹는 게 나았다. 겁나게 맛없음. 내 돈 돌리도!!!!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흐림 �


아침에 씻고 밥·약을 먹고 혼자 출근했다. 늦게 출발해 조금 늦었지만, 엄마·아빠가 서울 병원에 가신 탓이다. 근무준비 후 9시에 문을 열었는데, 은행 본사 안전관리감사가 왔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해 근무하다 16시에 문을 닫았다. 토끼 팀장님 지시로 16시 30분쯤 퇴근해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먹었다. 막장소설을 이어 쓰다가 일기를 쓴다. 재밌지만 머리가 아프네. 온라인 세미나가 곧 시작이니 빨리 준비해야겠다.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구름 ☁


아침에 씻고 밥·약을 먹고 혼자 출근했다. 엄마·아빠가 서울에 계셔서 늦게 출발해 조금 늦었다. 근무준비 후 9시에 문을 열고 근무를 이어갔는데, 특이사항 없이 지나갔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해 16시에 문을 닫았다. 토끼 팀장님 지시로 16시 30분쯤 퇴근해 우편물을 부친 뒤 집에 왔다. 씻고 밥을 먹은 뒤 막장소설을 쓰다가 일기를 썼다. 빠띠 뉴스터 모임을 온라인으로 했는데, 기술민주주의·탈진실·헌정질서·저작권·기본권 등 이야기가 많았다. 이제 이 일기를 마쳐야겠다. 내일 서울 간다.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비 �


아침에 씻고 밥·양치를 하고 공항으로 가 김포행 비행기를 탔다. 서울 도착 후 공덕역에서 전맹 시각장애인 친구를 기다리려 했으나, 늦을 거라 해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변경해 만났다. 눈이 보이지 않지만, 다른 감각이 예민한 친구를 조심스레 안내하며 비상행동 앞풀이 점심식사와 대화 시간을 보냈다. 함석현기념사업회에서 시민토론에 함께 갔는데, 친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 필요성을 발표했고, 나는 PPT 슬라이드를 넘겨주는 역할을 했다. 안내 내내 땀이 줄줄 흘렀다. 토론 후 국회에서 다른 활동가를 만나 친구와 헤어지고, 김포공항으로 가 맥주 한 캔(과음 금물)을 까고 알딸딸한 상태로 비행기를 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엄마 심부름도 하고, 씻고 일기를 쓰며 “정말 피곤하다”라고 적었다.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맑음 ☀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양치한 뒤, 아버지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밖에서 점심을 사 먹었다. 이후 민주연대당 당원들과 만나 당원대회에 참석했다. 오늘은 대통령 후보 합동연설 날. 순서는 김동원, 김영수, 이재현 순서였다. 전체적으로 품격이 꽤 높은 연설회였고, 세 사람 모두 미래 비전을 이야기했다. 다만 한 후보는 현실성이 좀 떨어지는 데다 시간까지 초과해 버려 살짝 아쉬웠다. 특히 “내각제 도입, 대통령 3년 임기” 같은 구상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일기의 결론은 하나였다. “대한민국에 내각제? 대통령 3년 임기? 음… 말이 안 된다. 이건 민주주의 하지 말자는 소리잖아.”










다들 힘내서 다음 주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달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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