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김유정 변호사입니다.
가족 안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더 복잡하고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가해자가 계부라면, 피해자는 단순히 ‘피해자’의 위치를 넘어 어머니와의 관계, 가족의 시선, 주변의 평가까지 감당해야 하죠.
하지만 침묵은 상황을 멈추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범죄는 반복되고, 피해자는 자신을 탓하며 더 깊은 상처 속에 남게 됩니다.
실제 상담에서도 “가족이 무너질까 봐”, “어머니가 상처받을까 봐” 망설이다가 사건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법이 어떻게 보호하고, 어떤 절차가 가능한지를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1.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우, 가족이라도 절대 참아서는 안 되는 이유
계부, 즉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맺은 배우자의 부에 의한 성폭행은 ‘친족관계에 의한 성폭력’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일반적인 강간죄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됩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조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을 규정하며,
형법 제297조의 강간죄보다 강화된 처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법정형은 징역 7년 이상, 최고 30년까지 선고될 수 있으며, 벌금형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장기간 반복된 범행일 경우, 전자발찌 부착 명령 또는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니까 용서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피해자에게 더 큰 손해를 남깁니다.
법은 ‘가족 간 범죄’라고 해서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정이라는 폐쇄적 공간을 이용해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높게 평가됩니다.
2. 신고를 망설일수록 불리해지는 이유와 피해자 보호 절차는?
가족 내 성범죄는 외부에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피해자는 심리적 압박과 가족의 시선, 가해자의 협박에 시달리며 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가 사라지고, 진술의 신빙성도 낮아집니다.
따라서 사건 직후에는 가능한 한 빠르게 의료기록, 피해 당시 정황, 가해자와의 문자·통화 내역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법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에 따라,
가해자의 접근금지 및 주거지 제한 명령,
연락·협박 차단 조치,
여성 조사관 및 여성 검사 지정 요청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피해자가 다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입니다.
신고를 두려워하기보다, 법이 마련한 이 보호 절차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족을 지키면서도 권리를 지킨 실제 합의 사례
30대 여성 A씨는 어머니의 재혼 후 계부와 함께 지내던 중, 술자리에서 계부에게 강제 추행과 성행위 시도를 당했습니다.
충격으로 경찰 신고를 망설이던 A씨는 “가족이 깨질까 봐”라는 이유로 혼자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계부가 사과 메시지를 보내며 “경찰에만 신고하지 말라”고 한 그 문자가, 혐의 입증의 핵심 증거가 되었습니다.
저는 A씨 사건에서 다음과 같이 대응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 신청,
피해자의 신상 노출 방지를 위한 비공개 합의 협상,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모두 포함한 합의금 산정 과정을 통해, 3천만 원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덮는 것보다,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리하는 것이 오히려 가족 모두를 보호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계부에게성폭행 당한 피해자는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가족의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전과 회복입니다.
지금 당장 사건을 공식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먼저 저와의 상담을 통해 방향을 정리하고, 법적·심리적 보호를 동시에 준비하세요.
신속히 도움을 요청하시면, 올바른 길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