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이렇게

들판에 핀 들꽃처럼 세상에 머물다 가겠습니다

by 조영애

하루가 이렇게


언제쯤 세상 다 알까요

여름옷 버려야 할지

겨울옷 버려야 할지

괜스레 마음 울적해

나도 나 자신 미울 때 있어요


오래된 바다

기억 멈춰버린

내가 좋아하는 음식

새하얗게 얼어도

세상 변한 게 없는데


하얀 아카시아

너의 꽃말

숨겨진 사랑

나에게

살짝 들려줄 순 없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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