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공간에서 영감을 느끼는 순간
일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시간을 들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색이다. 그만큼 마음의 자유를 만끽하며 생각과 감각에 집중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깊이 잠길수록 상상은 어느새 넓은 세계로 뻗어나간다.
사색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생각의 길을 걷게 된다. 나는 외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외계인들이 사는 세상이 궁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계인들과 나의 에너지가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딘가 모르게 그들과 잘 통할 것 같기 때문이다.
한동안 사람들의 시선이나 잘못된 인식에 지쳐 있었던 나를 이러한 독특한 생각으로 이끈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서로의 타고난 성향과 능력에 의문을 품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며 받아들여지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들의 언어, 가치관, 생활방식은 인간인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면이 많겠지만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나는 지금도 사색 속을 거닌다. 나에게 맞는 세계와 사람들, 그리고 언젠가 만날지도 모르는 외계인들을 찾아 한 걸음씩 내디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