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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더블트리 바이 호텔 뷔페 '데메테르'에서 점심식사

판교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뷔페 방문기(D-44)

분당 판교 IT 회사에 근무하는 아들이, 판교에 좋은 호텔 뷔페가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된 '데메테르(Demeter at Double Tree by Hilton Seoul Pangyo)'입니다.


이전에 다른 호텔에서도 뷔페를 먹어 봤지만, 이곳도 맛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습니다. 다만 가격이 현실적이지는 않아 보이네요.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내 데메테르 뷔페 위치]

위치와 운영시간 그리고 가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냥 가격만 비교해 보면...

주말 저녁의 경우 신라호텔 '파크뷰'는 198,000원인데, '데메테르'가 16만 원입니다.

두 곳 모두 워낙 비싼 편이라 거기서 거기라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참! 저희는 50% 할인 쿠폰이 있어서 방문했지 그냥 가라면 못 갈 것 같네요.


뷔페 외부와 내부 모습

호텔 1층에 뷔페가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도 있고 갈아타고 올라와야 하는 경우도 있네요. 입구 앞에는 다양한 와인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데메테르 뷔페 입구]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음식 코너를 거쳐, 안쪽에 별도의 넓은 식사 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입구 쪽에도 좌석이 있기는 합니다만, 밖에서 들여다 보이는 곳이라 붐벼서 자리 없다면 모를까 굳이 앉을 곳은 아니네요.


안쪽의 식사 공간은 음식 코너와 벽으로 분리되어 있어, 음식을 가지러 이동할 때 이동거리가 멀어 다소 불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리해 놓으니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에서는 좋습니다.

[데메테르 뷔페 식사 장소]


회 코너

뷔페 입구에 위치한 회와 초밥 코너인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참치, 연어, 멍게와 같은 것은 제공이 되고 있지만요.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히야시츄카'라는 일본식 냉라멘으로 직접 고명을 넣어서 만들어 먹는 코너입니다. 고명을 올리고 육수를 반국자 정도만 부어주고 비벼서 드시면 되는데 개운한 느낌은 드네요.

[데메테르 회와 초밥 그리고 히야시츄카 코너(왼쪽 아래)]


고기 코너

여기는 특이하게 원하는 고기를 선택하여 셰프에게 전달해 주면, 방금 조리한 고기 요리를 맞볼 수 있는 '비프 라이브 스테이션'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고를 수 있는 고기가 안심과 부챗살뿐이라는 것이고, 둘 다 호주산입니다.

손님의 취향에 맞춰 고기 굽기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드네요.

[데메테르 비프 라이브 스테이션]

그리고 양고기와 LA 갈비가 있고, 구운 새우와 야채를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고기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생각해 보니 종류도 많은 것은 아니네요.

[데메테르 양갈비(왼쪽)와 LA 갈비(오른쪽)]
[데메테르 새우구이(왼쪽)와 구운 야채(오른쪽)]

고기에 뿌리거나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쯔란, 허브 솔트, 말톤 솔트'도 준비되었네요.

바로 옆에는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등 파스타가 있기는 한데 이 또한 종류가 적습니다.

[데메테르 파스타(왼쪽)와 소스 코너(오른쪽)]


중식 코너

중식 코너에 가장 많은 요리가 준비된 것 같습니다.

탕수육, 볶음밥, 장어튀김, 보일링 시푸드, 항정살 구이, 치킨 피카다, 팔보채, 라조기, 게살 수프, 똠양꿍, 제철 모둠 튀김이 있습니다. 조금씩 맛만 봐도 배가 금방 찰 것 같네요.

[데메테르 중식 코너]


누들 코너

제가 구분을 짓기 위해 누들 코너라고 했지만, 누들 외에 삶은 대게와 케밥 코너, 그리고 만두가 있습니다.

대게의 경우 생각보다 크지 않아 살을 발라먹는 노력에 비해 먹을 것이 많지 않네요. 솔직하게 대게는 신라호텔 파크뷰의 대게가 훨씬 크고 맛도 있습니다.

[데메테르 누들, 만두, 케밥 코너]


샐러드 코너

다양한 야채와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는 코너입니다.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기존에 만들어 놓은 샐러드도 맛있습니다.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드시거나 식사 중 쉬어갈 때 조금씩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데메테르 샐러드 코너]


한식 코너

샐러드 코너 옆에 자리 잡은 한식 코너로 소갈비찜, 해물탕, 잡채와 죽 등이 있으며 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식답게 깔끔하고 정갈하게 다양한 김치류도 차려져 있네요. 속이 느끼할 때는 역시 김치가 최고네요.

코너 한편에는 전기밥솥에 밥도 있습니다.

[데메테르 한식 코너]


피자 코너

고르곤졸라와 페퍼로니 피자, 크로켓, 미니 핫도그가 있는데 맛은 그냥 아는 맛 정도입니다. 배가 부를 것 같아서 조금씩 맛만 보고 눈으로만 먹었습니다.

[데메테르 피자 코너]


디저트 코너
[데메테르 뷔페 디저트 코너]

무척 많은 종류의 디저트가 준비된 것은 아니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코너입니다.

빵, 케이크, 아이스크림, 과일류, 그리고 뒤편에는 커피와 차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데메테르 뷔페 디저트 음식]



음식의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제법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제 기준에 따르면 음식의 질이나 맛에서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고요.

하지만 할인되지 않은 가격으로 식사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어 보이네요.


좋은 날, 기쁜 날, 축하할 날에 조용히 앉아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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