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집에만 계세요? 출렁다리로 즐기는 겨울 산 비경

by 발품뉴스

2월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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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겨울 산행이 주는 고요한 매력은 계절의 정점에서 더욱 깊어진다. 특히 출렁다리와 기암절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명소는 흔치 않다.


그중에서도 경북 봉화의 청량산은 유난히 뚜렷한 겨울의 정취를 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름처럼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이곳은 맑은 공기와 험준한 봉우리, 수려한 문화유산이 한데 어우러진 산이다.


신비로운 동굴과 암자, 시인의 흔적까지 간직한 이 산은 단순한 등산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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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지금이야말로 청정 자연과 유서 깊은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청량산으로 떠나보자.


청량산도립공원

“시인·학자들이 반한 곳, 8개 동굴과 고찰 품은 2월 추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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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에 위치한 ‘청량산도립공원’은 2007년 명승으로 지정된 이후 사계절 명산으로 사랑받고 있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 전남 월출산과 함께 대한민국 3대 기악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빼어나며, 특히 12개의 봉우리는 저마다 기암절벽을 이뤄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봉인 장인봉을 중심으로 선학봉, 자란봉, 연화봉, 금탑봉 등은 산세의 웅장함을 증명하듯 병풍처럼 솟아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색을 입은 풍경은 자연이 연출한 예술에 가깝다.


겨울에는 설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배가되며, 그중 아찔한 출렁다리는 청량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깊은 계곡과 주변 절벽의 조화는 걷는 것 자체가 감탄이 되는 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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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이 산은 자연 풍경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들의 자취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를 비롯해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이 수도하거나 글을 읽었던 공간들이 남아 있다.


최치원이 독서했다는 독서대,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 퇴계 이황이 후학들과 강론한 오산당 등은 그 시절의 사유와 정신을 품고 있다.


또한 퇴계의 한시 ‘청량산가’가 새겨진 시비는 산행의 출발점에서 이곳의 품격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금강굴, 의상굴, 방야굴 등 8개의 동굴과 총명수가 전해주는 약수는 산행에 의미와 활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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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남쪽 축융봉에 남아 있는 청량산성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머물며 쌓았다고 전해지는 유적으로, 고즈넉한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고찰의 공간이 된다.


공원 내에는 청량산박물관과 농경문화전시관, 관광안내소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에게 다양한 정보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악천후 시에는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기상 상황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없으며 공원 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맑은 겨울 공기와 함께 출렁다리와 고즈넉한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청량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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