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평 기적, 걷는 것만으로 치유되는 이색 힐링 성지

by 발품뉴스

2월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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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윤진호 (아산시 공세리 성당)


사색의 계절은 유난히 조용한 장소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특히 한겨울의 고요함은 공간의 본질을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


북적임 없는 풍경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역사와 신앙,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천주교 성지를 찾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붉은 벽돌 외벽과 높게 뻗은 첨탑, 수백 년 된 나무와 어우러진 고딕 양식 건축물이 마치 유럽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선 문화유산으로 기능한다.


무엇보다도 계절 특유의 정적 속에서 사색하기에 적합한 분위기를 지녀 겨울이기에 더욱 특별한 여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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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아산시 공세리 성당)


경건함과 평온함을 두루 갖춘 이 천주교 성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공세리성당

“고딕 첨탑과 묵직한 고요함이 맞아주는 국내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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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아산시 공세리 성당)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에 위치한 ‘공세리성당’은 아산만과 삽교천이 만나는 공세리 언덕 위에 자리한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본당이다.


이 지역은 과거 조운선이 조세를 운반하던 공세곶고지가 있었던 지리적 요충지로, 선교사들이 포구를 통해 전교를 시작하며 1894년 첫 교회가 설립되었다.


현재의 성당은 1922년에 완공되었고, 충청남도에서 최초로 본당 지위를 부여받은 장소다.


공주,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의 모본당 역할을 했으며 박해 시대 순교자의 묘소도 함께 보존되고 있어 역사적·종교적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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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아산시 공세리 성당)


공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은 성당을 둘러싼 자연이다. 경내에는 130평 규모의 본당 건물을 비롯해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와 다양한 수림이 경내를 감싸고 있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붉은 벽돌 건축물은 유려한 첨탑과 아치형 창문 구조로 시선을 끌며 2005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지로 알려졌고, 여전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 시에는 공세리성당 성지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며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코스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경건함이 깃든 공간은 개인적인 사색을 유도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다. 종교적 신념과 관계없이 이 공간이 주는 정적과 자연의 조화는 누구에게나 내면의 여백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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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아산시 공세리 성당)


고요한 겨울 언덕에서 걷거나 오래된 나무 아래 잠시 머무는 시간은 여행 이상의 의미를 선사한다. 차분히 풍경을 바라보며 걷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공세리성당은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순례자 미사는 평일 오전 11시, 주일에는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전 6시·9시 30분·11시 30분에 진행된다. 평일 저녁 미사는 화요일 19시, 성시간은 금요일 19시에 열린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성당 홈페이지(www.gongseri.or.kr)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붉은 벽돌 위로 겨울 햇살이 머무는 고요한 성지를 따라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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