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의 비밀, "안전한 한국산 배터리였어"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전기차 ID.4)최근 한 전기차의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기차 소유자들과 주변 주민들 사이에 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이 화재 사고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이 다시금 제기되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QE차량으로, 대부분의 EQE 시리즈 차량에 같은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전기차 ID.4)이로 인해 벤츠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제조사는 자사 차량의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중 한국과 중국에서 제조된 배터리가 운행중인 차량에 널리 사용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한국산 배터리만을 사용하는 한 수입차 업체의 차량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전기차 14개 모델이 모두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먼저 폭스바겐의 전기차 ID.4 프로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또한 아우디의 여러 전기차 모델에서는 삼성SDI에서 제조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이트론 S, 스포츠백, 스포츠백 55 콰트로, Q8 50 이트론 콰트로, 55 이트론 콰트로, 스포츠백 55 이트론 콰트로 등 6개 차종에서 삼성의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아우디의 이트론 50 콰트로, 스포츠백 50 콰트로, GT 콰트로, RS 이트론 GT 콰트로, Q4 이트론 40, 스포츠백 이트론 40 등 6개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장착되었다고 발표했다.
이트론 55 콰트로 모델의 경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배터리가 함께 사용되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배터리 사용에 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공개했으며, BMW, 벤츠, 볼보 등의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에 따라 정보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사의 배터리 공개와 한국산 배터리 사용이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