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를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격하게 부정하며 운동과 식습관을 3개월 동안 미친 듯이 해서 당을 조절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피검사를 받고 정상으로 나와서 한동안 약을 먹지 않았고, 당뇨가 치료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이 다시 당뇨가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검사를 받으러 갔고, 또다시 당뇨로 진단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당뇨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극단적으로 조절했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뇨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당뇨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약을 복용하면서 당뇨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당뇨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당뇨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이를 잘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당뇨를 받아들였지만, 아직까지 받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만큼 받아들이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알아도 쉽지 않네요. 행복이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훈육하는 과정에서 늘 새로운 과제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문제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아이의 성장을 돕고, 부모로서의 저를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이가 피아노, 축구, 농구, 테니스 등의 활동을 즐기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배우는 것처럼, 부모로서의 저는 행복이의 다양한 면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지도를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행복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그가 가진 장점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느낍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과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앞으로도 행복이와 함께 성장하며, 그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매번 시험에 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행복이에게 자신보다 어린 여자아이 둘을 돌보게 했습니다. 당연히 제 감독 아래서 말이죠. 행복이는 5살 샬롯이랑 2살 엘리자베스를 열심히 돌보았는데,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머리를 만지면서 고민하는 모습이 꼭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웃기면서도 공감이 갔습니다. 행복이가 어린아이들을 돌보며 책임감과 공감능력을 배우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 의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행복이의 모습을 보니, 저도 부모로서 느끼는 어려움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행복이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행복이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고,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도전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행복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다시 한번 배웁니다. 인생이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세상에 당뇨에 걸리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마음을 알아서 척척 들어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기에 저는 오늘도 배웁니다.
행복이가 어린아이들을 돌보며 겪는 어려움을 통해, 저도 인생의 복잡함과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를 관리하고, 아이를 키우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오늘도 행복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인생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깁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인생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