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광화문덕 Dec 09. 2016

일상을 취재하라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속 글쓰기 tip

기사를 작성하는 첫 단계는 핵심을 잡는 것이다. 핵심은 기사의 리드가 된다. 리드까지 뽑았으면 자료 수집에 들어간다. 취재의 단계다.


자료 수집의 방법은 다양하다. 나의 경우는 논문과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 해당 기관에서 내놓은 보도자료, 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 등을 샅샅이 살펴 수집한다. 정보를 취합하다가 상충되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본다. 취재 과정에 공을 들일수록 풍부하고 깊은 기사가 나온다.


기획 기사일수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궁금하거나 의심이 드는 부분은 모두 확인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집한 자료는 A4 기준으로 언제나 20매 이상이다. 관련 전문가 인터뷰만 10매 이상 나온 적도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자료 수집은 글쓰기를 하기 전 필수단계이다. 


단순히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쓰려고 해도 자료 수집은 필수다. 자료 수집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루 있었던 일을 메모장에 쏟아내는 작업도 자료 수집 활동이다. 여행기를 쓴다면 여행하며 거쳤던 공간의 역사와 유래, 여행 동안 공간에 얽힌 이야기 등을 알아보는 것도 자료 수집이다. 


스마트폰에 관해 사용기를 쓰기 위해 해당 스마트폰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를 찾아보는 것 역시 자료 수집에 해당한다.


취재가 끝났다면 수집한 자료를 정독한다. 자료를 보지 않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 한다. 마치 내가 자료의 작성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 비로소 글을 쓸 준비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출간 두 달만에 2쇄 돌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