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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stRain Feb 07. 2019

사진뿐이더라

뇌경색으로도 사진만은 멀쩡하더라


2017년 10월 25일에 병원으로 들어갔다. 뇌경색으로 뇌의 왼쪽은 쭈르륵 가라앉았지. 한동안 제대로 하는 게 거의 없었다. 먹고 화장실로 가고 대변이나 하고. 그거 말곤 제대로 말도 잘 못했지. 뭐라고 말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나에게 하는 말이 뭔지도 잘 몰랐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약이나 먹고 밥이나 먹고 그게 다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 듣는 건 즐거웠지. 더불어 사진 찍기도 문제가 없으니 즐거울 수밖에. 다만 컴퓨터 사용을 거의 못하는 상태라 폰으로 사진 찍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고 더불어 facebook과 instagram만 사진을 올릴 수 있었다.

지금 여기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는 것도 폰.

나를 병원으로 보내주는 것부터 지금까지도 나를 위해 다양한 곳으로 보내준 건 마누라. 지하철도 버벅거리면서 못 탔으니 어딜 편하게 다니긴 거의 불가능했지. 이젠 지하철을 탈긴 타지만 복잡하긴 불가능.





아직 여전히 사진만큼 멀쩡한 게 거의 없지.

더 긴 글을 쓰고 싶지만 그건 힘드네  

여하튼 우울한 나를 즐겁게 만드는 건 사진.

누군가 뇌경색으로 우울해진다면, 사진 찍기를 추천. 만약 어떻게 카메라와 렌즈를 써야 하는지 모른다면 도와주고 싶다.

참고로 지금 여기에 올린 사진은 모두 뇌경색 이후에 촬영했으며 색깔이나 다양한 부분은 VSCO로 수정했다.

다들 사진 찍기 즐기시라! 그만큼 안심하고 즐거운 게 또 있을까.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일단 여기까지.

뇌경색 상태가 좀 더 나아진 상태로 좀 더 길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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