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DT

09 - ICBM

by eastsky

ICBM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이게 떠오르는게 정상이다.


당시에 IT 업계에서는

IoT, Cloud, BigData, Mobile

의 약자로 ICBM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IT 업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키워드 모음집이었다.


부푼 꿈을 안고 어쩌다 IT 업계로 들어와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나가고

마침 가정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날에

하필 이 격동의 미사일을 보게됐다.


한번 마음이 꽂히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건가

뭔가 멋지다

변화가 오고 있다


그러다..


얼토당토 않게

IoT 라면 건축 출신인 내가

스마트 시티라도 하면서 뭔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충만해 졌다.


그때 마침 우리회사에는

팀간의 인력 이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다.


Job Posting

각자 팀에서 채용 공고를 올리면

회사 내에서 팀원이 해당 공고에 지원을 하게 되고

면접에 통과 하게 되면

기존 소속 팀에서 이동을 막지 못했다.


팀의 비전과 역할을 잘 명시하고

회사 내에 숨어있는 인재를 찾고자

온갖 미사여구와 전략이 난무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 미끼를

역시나

물었다...


나는 왜 좋아보이는걸

참지 못하고 바로 물어 버리는 걸까


본사에서

새로운 팀이 구성 되었는데

미래 신사업 개발영역을 찾는 팀이었다.


나의 다양한 경험과

몇 년간의 IT 기본 스킬을 익힌 이력,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신

선배님과 팀장님, 그리고 본부장님은

흔쾌히 나를 새로운 바다로 받아 주셨다.


지나고 보면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를

그냥 물가에 두기로 결정하신 것과도 같았다.


그렇게 뭔지도 모르고

진정한 DT의 영역에 입성하게 됐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명언

Stay Hungry, Stay Foolish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전진하라, 현실에 안주하지 마라


어디선가 들어본적 있는 말일 것이다.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마지막 멘트다


사실 이 문장이 유명하긴 하지만

이 연설은 전체가 매력 덩어리 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 연설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말해 준다.


태어나고, 자라고, 공부하고, 만나고, 아프고, 성장하고, 사랑한다


내용이 감동적이기까지 한데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맨 앞에 있다.


connecting the dots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그것이 전환점이 되기도 하고

큰 업적이 되기도 하고

더욱이 그것들은 연결 되어

그 자체가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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