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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빈 Dec 06. 2024

PM이 되고 싶은 당신: 커리어 시작을 위한 현실가이드

기획과 운영의 균형, 포트폴리오 전략, 그리고 부트캠프 활용법

*이 포스팅은 내일배움캠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아기사자 PM입니다.


최근 여러 기관에서 강의 섭외 요청을 받아 대학생들에게 PM 취업 전략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PM 보조 직책으로 시작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당시 PM의 역할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또한, 이를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돌아온 길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아닌 뉴욕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PM 생태계를 파악하고 저만의 위치를 잘 잡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무엇을 먼저 배워야 할지 몰라 무료 자료를 닥치는 대로 읽다 보니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은 내용들만 배운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스터디 모임을 통해 다른 PM들과 만나면서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자주 울었습니다. 만약 그때 커리어 전략을 제대로 짜주거나 도와주는 멘토들이 있었다면 훨씬 덜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 글은 같은 처지에 있는 PM들, 또는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은 예비 PM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커리어 브레인스토밍


PM 기술은 크게 '기획'과 '운영'의 두 영역으로 나눠집니다.


기획은 말 그대로 프로젝트가 필요할 때, 어떻게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지를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원래는 사업 비전과 로드맵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간단한 예시를 위해 이 부분은 이미 마쳤다고 가정하고 아주 작은 프로젝트부터 기획하는 것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웹사이트에 새로운 버튼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마케팅 부서에서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A/B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PM이 개발팀에 버튼을 추가하라는 결정을 내린 상황입니다. 이제 이런 질문들이 떠오를 겁니다:



그렇다면, 노련한 PM이라면 이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지 않습니다. 초안을 잡아주고, 각 팀원에게 결정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 경우, 진행 플로우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문서화 작업을 한다면, 저는 Notion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아래 예시를 참고해 주세요.



자, 이렇게 플로우를 정리했다면, 이제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마감일을 조율해야겠죠. 본격적인 '커뮤니케이션' 작업에 들어가는 시점입니다. 이 시점부터는 '운영'의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기획에는 데이터 분석, 로드맵 수립, 사업 전략, 리스크 관리, 산업군에 대한 지식 등이 포함되며, 운영에는 개발 지식, 디자인 지식, QA, UX 분석 등 실제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이 요구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개발이나 디자인 등 특정 분야에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 운영 쪽 PM이 적합하고, 산업군에 민감하고 전략적 사고나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기획 쪽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 PM의 역할이 아래처럼 분화됩니다.



커리어 루트를 계획할 때, 단순히 PM을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프로덕트 매니저를 할 것인지, 아니면 프로젝트 매니저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선택에 따라 커리어 경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배우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초보 PM이고 멘토가 없다면, 대부분 개발이나 디자인을 배우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나, 혹은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팀이 많은지, 내가 어느 부서에서 일할지를 고려해보면, PM으로서 우선 공략해야 할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PM 합격에서 떨어지는 이유 4가지


PM 직무로 진입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탈락하는 이유는 네 가지로 나뉩니다.


  PM 직무 실무 경험 부족: PM 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배포 경험’이나 ‘커뮤니케이션 소통 경험’ 등은 실무에서 실제 PM 역할을 경험하지 않으면 쌓기 어려운 경험입니다.

  PM 직무 신입 채용 기회 부족: PM 직무의 채용 공고 수는 많지만, 신입 채용 공고는 적어, 유관 경험 없이 신입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소통 경험 부족: PM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소통 능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만, 많은 사람은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물 & 포트폴리오 제작의 어려움: 이론적인 지식은 습득할 수 있지만, 취업 시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이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PM 직무로 가는 다양한 경로를 소개하자면, 그동안 제가 본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니어 인턴 -> 독학 -> 성장 -> 이직 -> 성장

2. 디자이너/마케터 등 타 직무로 커리어를 쌓은 준비생 -> 독학 -> PM 신입

3. 대학생 취업준비생, 경력직 취업준비생 -> 부트캠프 (예: 팀스파르타) -> 내 관심 기술 파악 -> 커리어 방향성 좁히기 -> 인턴 또는 취업


경력직이라면 2번 경로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문과생이나 PM 직무 초보 취업준비생이라면 1번과 3번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1번은 주니어 인턴 포지션의 채용 공고(T.O)가 많지 않아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길은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이나 부트캠프를 포함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최소 경험과 포트폴리오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세 가지 시나리오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부분은 기획과 운영 측면에서 필요한 공통 기술을 갖추는 것은 필수이고, 이를 포트폴리오에 잘 담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혼자 준비하기 어렵다면, 국비 지원을 활용해 부트캠프에 참여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부트캠프 추천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 지나가는 말로 소개하자면 제가 강사로 참여했던 부트캠프 중 하나가 이런 부분에서 꽤 괜찮았습니다. 팀스파르타 PM 내일배움캠프 입니다.


커리큘럼 소개

작은 프로덕트를 실제로 배포하는 경험(MVP 배포 및 자동화 과정 배움)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춘 기획(SQL, GA 등 주요 데이터 분석 툴 활용법 배움)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과 운영 경험 (팀 간 커뮤니케이션 방법 배움)

최종 결과물이 괜찮을시, 실제 스타트업에서 인턴십 기회 부여


특히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추천합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새롭게 배우는 부분도 많겠지만, 이런 경험이 있으면 더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실제 학생들의 결과물입니다.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 작품도 포함되어 있네요.



12.16까지 모집한다 합니다. 전액 국비 지원금이 나오니, 관심있으시면 꼭 신청하세요 (클릭)


다만, 부트캠프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데이터 분석 등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커리어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요. 또한, 목표로 하는 회사와 팀, 그리고 PO 또는 PM 중 어떤 역할을 선택할지 등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PM 커리어에서 혼자 고민해야 할 부분, 빠른 실무 역량 완성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다음에도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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