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 가치가 있는 것
눈 깜짝하니, 불혹이 훌쩍 넘었다.
인생이 이런건가 보다.
그렇다고 하는
옛 현자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오늘 내 일생에
또 이런 날이 있을까하는 목표로 달성했다.
올 한 해 2,000km를 걷고, 뛴 거리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5년이 지나는 동안
매일 뛰면서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절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고
나 스스로의 목표와 약속을 지키지 위해
약속이 없는 생활이 일상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40대 가장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초경쟁 사회에서 어떻게 소중한 것을 지켜나가야 할지
그 중심을 잡는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
어떤 이는 부동산, 주식 등
자본에 혹은 투자에 온 정신이 몰입해 있거나,
또 어떤 이는 자녀 교육에 올인하고,
또 어떤 이는 정치에,
또 어떤 이는 종교에,
또 어떤 이는 업무에, 사업에,
또 어떤 이는 여행이나 각자의 취향에 심취해 있는
어떤 정답 아닌 각자의 생각에 다양한 모습이 발견되더라.
무엇이 좋건싫건, 옳건그르건 간에
자기의 옳은대로 각자의 생각대로 살아가더라.
오늘 발견한 중요한 것은
가치있는 것에, 소중한 것에
감사함으로 맞이들이면
분명 새로운 변화를 마주한다는 사실이다.
올해 축적된 2000km는 나의 하나의 자산이 되었다.
그 자산을 축적하는데 1년이 걸렸고,
그 1년 중 365시간이 꼬박 소요되었고,
그것을 위한 댓가의 시간을 포기했고,
그 가치는 분명 그 이상을 가져다 주었다.
뛰기 위해 포기한 시간은
그 이상의 생산적인 기회와 활동에 길을 만들어 주었고,
작은 변화와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이것이 바로 삶의 가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