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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BS뉴스 Jan 13. 2016

음식물 쓰레기의 반란

아이디어

여기 가방이 하나 있습니다. 이 가방의 재질, 짐작이 되시나요? 언뜻 육포처럼 생기기도 했는데요. 


정답은 바로 과일! 과일로 어떻게 가죽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 가죽을 개발한 건 네덜란드의 한 디자인 학교  학생들입니다. 그들은 어느 날 로테르담 주변 시장에서만 하루에 3,500kg의 과일이 버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상인들은 버려지는 과일을 처리하기 위해 
킬로당 12센트의 돈을 지불하고 있었죠. 

학생들은 과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고, 과일을 으깨고 삶아 얇게 펴서 젤리를 만드는 방법이 가죽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새로운 가죽원단을 탄생시켰습니다. 바로 푸르츠 레더 (Fruit Leather)!

시장에서 수거해 온 수백kg의 과일과 야채들을 모아 손으로 껍질을 벗기고, 잘게 쪼개고, 삶고, 말린 끝에 동물의 가죽과 꼭 닮은 과일 가죽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과일 가죽은 더 이상 썩지 않고 벌레도 꼬이지 않는데요. 뿐만 아니라 과일에 따라 다양한 질감과 색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의 가죽시트를 만드는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을 정도로 음식을 쓰레기를 처리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사실 음식물 쓰레기는 이미 세계적인 문제가  된 지 오랩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2억 8천여 톤. 우리 돈 438조 원에 달합니다. 
특히 버려진 음식물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온실가스가 나오면서
기후변화까지 일으키고 있죠. 


멀쩡하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물들 욕심껏 담아왔다 남겨버린 음식들. 

여러분은 오늘 얼마나 많은 음식물을 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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