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 그리고 나라는 인간
나의 첫 출판 프로젝트
내일 아침이면 나의 첫 출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설렘과 떨림보다는 걱정과 근심이 앞선다. 책을 위해 애쓴 시간과 진심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던 과거의 장면, 그리고 저 멀리 팔리지 않고 쌓여있는 나의 책들이 번갈아가며 내 의식 속에서 왔다가 또 저 멀리 떠내려 간다.
하루에도 수백수천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출판 시장에서 내 책은 과연 선택받을 수 있을까? 혹은 선택받을 만한 가치가 있을까를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책을 편집하고 교정하며 수십수백 번 내 글을 읽었을 때,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세상에 나와선 안돼!"
"지금이라도 이걸 멈춰야 해!"
하며 두려움에 휩싸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다.
문 넘어의 세상을 두려움 없이 의연하게 마주 할 준비가 이제는 필요한 시점이다.
열심히 그리고, 썼고, 만들었다.
새로운 한 걸음에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