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시장가격은 수요·공급으로 결정된다

by 강준형


오늘의 단락 (Book I, Chapter Ⅶ)

“The market price of every particular commodity is regulated by the proportion between the quantity which is actually brought to market, and the demand of those who are willing to pay the natural price of the commodity, or the whole value of the rent, labour, and profit, which must be paid in order to bring it thither.”


“각 재화의 시장가격은 실제로 시장에 공급된 수량과, 그 재화를 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지대·노동·이윤 전체 가치(자연가격)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수요의 비율에 의해 조절된다.”


스미스는 자연가격(생산비+정상 이윤)이 있어도 현실 가격은 현재 공급량과 실효 수요의 비율에 따라 오르내린다고 설명한다. 공급이 과잉이면 가격이 자연가격 밑으로 내려가고 생산이 축소되며, 반대로 부족하면 가격이 상승해 추가 생산을 유인해 균형을 회복한다. 이 자동조정 장치는 곡물·원자재·서비스 등 모든 재화에서 작동해 가격이 희소성 신호이자 자원 배분의 지침이 되도록 만든다. 오늘날에도 물가 급등·급락은 대부분 수요·공급 불일치에서 비롯되며, 가격 통제·독점·과도한 보조금이 이 신호를 왜곡하면 과잉재고, 품귀, 재정 부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경쟁 촉진, 정보 공개, 거래비용 최소화를 통해 시장가격이 수요·공급 정보를 투명하게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 경제운용의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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