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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 Nov 01. 2018

#01. 똑똑똑. "기업PR 입문해도 될까요?"

마케터 6년 차에서 홍보(PR)인으로



뚜르르르...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여기어때'라고 합니다"


3년 전 그땐 몰랐다. 내가 한 달 후 그 회사에 다니고 있을 줄은...










어렸을 때부터 나는 스타트업에 유난히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시절까지, 나는 TV와 신문에 나오는 대표들을 만나고 싶어 무작정 연락하고 찾아갔다. 그들을 만나 회사 성공스토리를 듣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자신감인지... 흔쾌히 만나주신 그분들이 참 감사하다.


시간이 흘러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교도 졸업하고, 에이전시에서 6년간 마케터로 근무했다.

그런데 마음속은 항상 불안했다. 매년 치열한 경쟁PT를 통해 일감을 수주해야 내 월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


나는 이런 걱정 없는 자신의 제품/브랜드를 서비스하는 회사로 넘어가길 원했다.


#1. 몇 남지 않은 로켓에 올라타고 싶었다.

약 3년 전에는 주요 O2O기업들이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였다. 나는 로켓에 올라타고 싶었다. 내 눈에는 몇몇 기업이 들어왔다. 그중 한 곳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여기어때'.


당시 여기어때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당연히 수익도 없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기업을 분석(?)한 후 확신이 들었다. 여기는 로켓기업이라고, 나도 지금 올라타야겠다고.


그리고 이 기막힌 타이밍에, 여기어때에서 스카우트 전화가 왔다. 나는 생각했다.



바로, 여기다

#2. 여기어때 입사 1일 차 - "홍보팀으로 갈지도 모른다고요?"

당시 여기어때는 마케팅팀에서 홍보업무까지 같이 하고 있었다. 회사는 고도의 전략적 성장을 위해, 마케팅팀과 홍보팀을 분리시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 홍보팀 계획에 바로 내가 속해있었다. 나는 초반에 사실 엄청난 멘붕을 겪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나의 커리어가 꼬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몇 개월 후 지금의 커뮤니케이션실(홍보팀) 수장인 문지형 이사님이 오셔서, 나를 비롯해 몇몇 분을 대상으로 사내 면접을 실시했다. 그리고 행운인지(?) 불행인지(?) 나는 홍보팀으로 가게 되었다.


물론 홍보팀에 오자마자 PR업무를 한 것은 아니다. 이것저것 시도를 하면서 다양한 업무(방황)를 많이 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보도자료 작성, 기자 응대, 칼럼 기고 등의 활동을 펼치는 본격적인 홍보인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기업PR은 지금 많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행태가 빠르게 변화했다. 과거에는 언론사 중심의 PR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뉴미디어 그리고 유튜버와 같은 크리에이터와 함께 기업PR을 고려해봐야 한다.


나만해도 정보를 찾을 때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를 찾아보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실검과 이슈를 확인하는 수준이고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유튜브'를 통해서 확인한다.


예로, 최근 #구글홈집들이 행사가 있었다. 나는 바로 유튜브를 켜고 크리에이터 '가전주부'님 #구글홈집들이 영상을 통해 관련내용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었다. 확실히 TEXT보다 이해도 빠르고, 분위기도 알 수 있어 기업 PR의 시대가 영상으로 넘어왔음을 실감했다.


나는 기업PR 담당자와 마케터는 스스로 '크리에이터'로 변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도전은 해봐야지?"


이제부터 브런치에는 나의 사사로운 생각부터, 기업PR, 마케팅, 회사생활 등의 콘텐츠를 다룰 것이다. 그리고 크리에이터로 발돋움 하기 위한 작은 변화들을 기록하려 한다.


그럼 브런치 시작합니다. -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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