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정지돈의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이고 오른쪽은 정세랑의 '시선으로부터,'이다. 두 작품을 읽으며 공통점을 발견했다. '인용'! 정지돈은 금정연의 책을 인용해 금정연과 이야기했고 며느리 김난정은 시어머니 심시선의 네 번째 책을 인용해 심시선을 공격한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꾸 까발려진다. 글에 본인이 담겨 있고 본인도 모르게 글을 쓰고 그래서 글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가 녹아 있다. 지인들은 종종 내 책을 읽고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곤 한다. 나도 최근 지인이 출간한 책을 읽으며 그 지인과 나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고 그 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진 것 같은 경험을 했다.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바야흐로 인용의 시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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