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카프리

by 최민진

좁은 길을 오른다.

올려보는 하늘에 바다가

내려보는 바다에 하늘이 있다.


바다가 흘러든다.

파란빛 고요는

품어 안으며 모두를 드러낸다.

닫힌 삶이 열린다.

주변이 열린다.


마을 종 울리고

꽃을 든 아이들이 달려간다.

갓 구운 빵 기다리며

사람들이 인사를 나눈다.




(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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