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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세대
by 편집왕 Nov 12. 2017

9급 공무원 세대들의 기업에 바라는 것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기초로 하여

 [이미지 참조]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by 약치기)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직업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즉, 의식주를 해결하고 언젠가는 크고 존경 받는 회사의 관리자라는 지위를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당신은 그 회사에 합류하여 부여된 직무를 수행하고, 느리지만 계획적으로 회사의 사다리를 따라 승진할 수 있었다. 당신이 50대나 60대 초반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당신의 직업과 보수는 극에 달하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 9급 공무원 세대들에게 직업은 완전히 다른 명제가 되어 버렸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큰 돈과 모든 특권을 원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의 일에서 열정을 느끼고, 흥미진진한 일을 하고, 경력을 쌓을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회사의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고, 경영의 깊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직무의 사명감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한편 자신의 소질을 충분히 발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들의 소질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그들은 조직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매우 재능 있는 관리자들에게는 많은 매력적인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들은 그들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재무적으로나 비재무적으로나 인재의 가격은 상승하였다.


직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의미하는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는 이제 세대의 변화에 따라 그 중심이 바뀌여야 한다. 


EVP는 [인재전쟁]에서 제시된 개념으로 직원들이 회사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경험하고 부여 받게 되는 모든 것들의 총합이다. 이것은 일에 대한 본연적인 만족감에서부터, 보상, 환경, 리더십, 동료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회사가 직원들의 필요와 기대 그리고 꿈까지도 얼마나 잘 충족시켜주고 있는가를 가리킨다. 강력한 EVP는 훌륭한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강력한 EVP는 직원들의 사기를 드높여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도록 다짐하게 한다.


EVP는 채용관련 홍보물이나 회의실 벽의 포스터에 써있는 장식적인 말들이 아니다. 복리후생만을 일컫는 말도 아니다. EVP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실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들의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럼, 새로운 세대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그들은 흥미 있고 도전적인 일을 원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품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회사의 미션으로부터 영감을 받기를 바라고 확장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직무를 맡기를 원한다 (*반면 이 비젼/미션이 실제로 거짓이나 책장속의 말씀임을 안 순간 그들의 곧바로 회사를 떠날 준비를 할 것이다. 그들은 생각 이상으로 투명하다. 그리고 투명하길 원한다. 이러한 거짓은 그들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


열정을 가질 수 있는 흥미로운 일


훌륭한 EVP의 출발선은 사람들이 열정을 품을 수 있는 재미있고 도전적인 일이다. 어떤 회사들은 이 조건을 쉽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비전은 ‘Working together for a healthier world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해서 더불어 일한다)’이다. 그들이 직원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은 그들이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제품(약)을 통해 더 건강한 세상을 이룬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9급 공무원 세대를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사업과 직무들을 흥미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우리의 조직과 문화를 혁신해야 하고, 새로운 사업과 제품을 시작하고 출시해야 한다. 염감을 주는 미션을 만들어야 하고, 그래도 행동하도록 체득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제 회사의 사업전략을 세울 때, 회사의 인재들이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회사의 미션을 통해 정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사들이 좀더 확장되고 재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의 구조를 세워보자. 자율권과 권한이 있는 직무를 만들자. 가능한 한 이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분명한 직무를 만드는 동시에, 좀더 많은 상호기능적(Cross-Functional)인 팀을 만들어서 직원들의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다.


둘째, 그들은 훌륭한 회사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훌륭한 리더에 의해 경영이 잘되고 있는 회사들을 찾고 있으며,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와 투명하고 서로 신뢰하는 환경을 갈구한다. (*반대로 이들이 당신과 같은 리더를 항시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아직까지 360도 다면평가가 상시로 진행되는 조직은 극히 적지만, 그들의 당신의 평가와 승진 등의 고과를 평가하게 될 날이 얼마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끊임 없기 제공하기 위한 리더의 노력


[인재전쟁]에서 스털링 리빙스턴은 “만약 관리자들에게 스킬이 부족하다면, 그들은 부하 직원들의 경력에 흠집을 내게 되고,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부하 직원들이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인간상을 왜곡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스킬을 갖추고 기대치를 높게 한다면, 부하 직원들의 자신감을 높아질 것이고, 역량이 개발될 것이며, 생산성 또한 향상될 것이다.” 리빙스턴이 말했듯이 사람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들에게 그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임무를 맡길 필요가 있다. 특히 많은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직원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직원들은 책임이 더 무거운 직무가 필요할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직무도 필요로 한다. [경험이 주는 교훈들(The Lessons of Experience)]이라는 책에서 저자 롬바도와 맥콜, 모리슨은 직원이 발달해 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도전을 규정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일선 담당자에서 간부가 될 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 때, 곤란을 겪는 사업을 시정해야 할 때 겪는 어려움들이 있다. 다재다능한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경력 과정에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경험해야만 한다.


셋째, 이들은 여전히 부를 창출할 기회를 찾고 있다. 새로운 9급 공무원 세대로 기쁜 일을 찾는다고 해서 그러한 것들이 이들이 금전적인(재무적인) 부문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이러한 일들은 종종 열정 노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돈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돈이 중요하다고 해서 이것은 단순히 돈의 실제 금액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보상은 또한 심리적인 만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불충분한 보상과 인정”은 언제나 인재를 가까운 시일 내 회사를 떠나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이다. 회사가 인재들의 공헌도를 인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지만, 돈 역시 중요한 방법이다. 많은 인재들은 여전히 돈을 성과에 대한, 그리고 회사가 그들의 재능에 부여하는 가치에 대한 채점표로 여긴다.


에드 로울러(Ed Rawler)가 그의 책 [탁월함을 보상하라]에서도 지적했듯이, 사람들이 가장 낮은 수준의 보상을 주는 직장을 선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어떤 회사들은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유지하여 인재들에게 제시하는 가치의 핵심으로 삼는다.


넷째, 이들은 회사로부터 그들의 스킬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어 한다. 이 점은 인력 시장에서 스킬과 경험 없이는 고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오늘날에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77/88세대들은 불확실한 시장에서 고용안정성이 회사의 자금력 보다는 자신의 스킬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IMF 이후 절실히 방법으로 배우게 되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재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새로운 스킬과, 지식,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회사로 모여들고 있다.


77세대가 활약해온 1990년대가 “성공 신화”를 다줬다면, 88세대가 활약한 2000년대는 단연 “자기 개발”이 그 화두였다. 그래서 88세대는 특히 자기개발을 중시했다. 앞아서 말했지만 그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가 해고되고, 77세대 형/누나들이 입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가부장적인 회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 뿐 아니다. 그들은 열성적 학습자이기도 했다. 그들은 자라오면서 비디오 게임, PC, 인터넷을 빠르게 스스로 배워온 헤대이다. 그들은 단순 암기보다는 문제 해결력을 강조하는 교육을 학교에서 받았다.


만약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경력개발과 학습의; 기회를 갖지 못하면, 그들은 곧 그런 기회를 찾아 떠나게 될 것이다. 시작이 되는 기업과 조직은 9급 공무원 세대의 새로운 EVP에 맞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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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지방대인 KAIST 야간 대학원생. 낮에는 식품회사 브랜드 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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