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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e Park Oct 15. 2018

에어팟, 소중하게 다루는 방법

에디터의 쇼핑일기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는 에어팟을 선물 받았다. 매번 엉킨 줄을 꺼내 정리하고 꽂는 불편함이 말끔히 사라지고 뚜껑을 열고 귀에만 꽂으면 되는 편리함이라니, 꺄! 콩나물의 대열에 들어서다니 신났지만, 그 시간도 잠시뿐. 시간이 지나자 불안감이 공존한다. 빨리 액세서리를 끼지 않으면 내 털털한 성격이 소중한 에어팟에 큰일 내겠다는 불길한 생각. 그래서 에어팟 액세서리의 신세계로의 모험을 떠났다. 생각보다 깊더라. 케이스의 케이스부터, 케이스의 케이스에 다는 키링, 스티커, 충전기... 에어팟으로 인해 일어나는 제3세계라니 끝이 없었다. 



케이스의 케이스, 취향대로 고르기 


케이스의 케이스도 여러 종류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 실리콘 케이스인데 케이스에 꼭 맞기도 하고, 만졌을 때 감기는 매끌매끌하고 부드러운 질감도 좋다. 컬러도 다양한데 바디와 캡을 다른 색으로 끼워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케이스부터, 어둠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든 야광까지 개성 있다. 오래 쓰면 꼬질꼬질해져 갈아타야 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코멘트 케이스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사람이라면, 깔별로 사서 써도 좋겠다.       

가격대  1-2만원대

출처  29CM



오-래 쓸 수 있는 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가죽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징이 되면서 멋스럽게 변하는 걸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가죽은 쓸수록 주인의 손때가 묻어 그 사람만의 것이라는 냄새가 진하게 난다.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각인 서비스도 제공하니 이니셜이나 예명을 새겨도 좋겠다. 나 같은 덜렁이 습성이 있다면, 번호를 새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케이스가 작아 너무 긴 레터링은 어렵다고.)


코멘트  실리콘에 비해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만, 가죽만이 주는 매력은 무시못하지.   

가격대  2-3만원대

출처  29CM



실리콘, 가죽 둘 다 감흥이 없다면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뜨개질 케이스도 좋다. 주로, SNS 계정을 통해서 손수 뜬 제품을 팔고 있는데 이리 귀여워서 어찌 만질까 싶다.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보니 소량 판매라 나만 가지고 있다는 뿌듯함도 들고 꺼낼 때마다 주변에서 탄성이 여기저기 날아올 것만 같다. 다른 케이스에 비해 헐거울 수 있으니 고려하고 구매하는 게 좋겠다. 


코멘트  아기자기하고 고유한 케이스 인증 가능. 보기만 해도 아깝다.   

가격대  개별 문의 

출처  @bbun._.shop / @snow_parkk


   



케이스 + 키링 = 1 SET 

주변에서 말하길 케이스와 키링은 세트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케이스만 끼니 허전하게 느껴질 것만 같아 키링을 본다. 펜던트, 피규어, 가죽까지 취향에 맞는 키링은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 이것저것 살펴보니, 내 취향에 맞는 키링이 얼마나 그득하던지. 아 에어팟 액세서리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에어팟을 산다는 말이 가짜는 아닌 것 같다. 사야 될 게 너-무 많다! 


코멘트  키링만 수십개 사서 하나씩 돌려서 끼면... 음..   

가격대  개별 문의 

출처  조이앤블리스 / @mono_shop1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제 에어팟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겠다 했는데, 하나가 더 남았다고 한다. 케이스가 자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석 부위에 쉽게 철가루가 묻어 더러워질 수 있다고. 음, 당황스러웠지만 케이스는 소중하니까 철가루를 보호할 수 있는 스티커를 가장 먼저 붙여야겠다. 저렴한 가격의 비닐 스티커부터 도금 스티커, 패턴 스티커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스티커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니. 애플 진짜 대단한 회사다. 


코멘트  주름 없이 한 번에 붙일 수 있을까...?  

가격대  1만원대 이하 

출처  29CM / 쿠팡





더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이외에도 에어팟을 더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동성과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제품 라인도 살펴볼 수 있다.  떨어질까 염려하는 이를 위한 에어팟 스트랩, 안정적으로 귀에 걸어주는 후크, 애플 워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홀더,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클립 케이스 그리고 아이폰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스탠드. 지금 에어팟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이를 활용해 보완하는 방법도 좋겠다.      


출처  29CM 



*본 이미지는 출처의 기록물을 사용했고, 제 취향을 기반으로 한 포스팅임을 알려드려요. 

JEE PARK  Editor 
좋은 물건, 공간, 사람을 만나면 그 매력을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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