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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디자인 포트폴리오 품평회
by 캡틴 프랭코 이응 Sep 28. 2016

이력서 인포그래픽 디자인 후기

8호, 배운 대로 가르치고 본 대로 그린다.

 이 글이 조회수가 3000회를 넘겼다는 메시지를 휴대폰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변변치 않은 글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 일 전부터 꾸준히 지속적으로 공유가 되고 많은 분들이 '구독하기'버튼을 눌러주셨습니다. 저로서는 무척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유를 몰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그 비밀만 알아내면 더 좋은 글을 더 많이 쓸 수 있을 텐데요.


 고교 영어교사로 일하다 퇴직하고, 디자인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 글은 서울의 작은 고시원 방 안에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관심받지 못하고 있는 교육들을 목표 삼아 직접 교육프로그램과 교구들을 자체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훌륭한 교육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당장은 먹고살 길이 막막하지만, 그 어두운 막막 안에 재미있는 일들이 잔뜩 채우고 있습니다. 이 길 위에서 훌륭하고 패기 있는 동료들을 만나 흥미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프랭코입니다. 프랭코 씨라고 불러주면 됩니다. 이번에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해서 이력서를 제작해보았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버릴 것이며, 선정한 내용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낼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첫 인포그래픽 작품입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고 훌륭한 안목을 가진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 여덟 번째 포트폴리오를 게시합니다.



노트와 연필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작업시기: 2016. 09.

크기: 297mm x 210mm(A4용지 사이즈)

폰트: Paralucent, 본고딕

컬러:

 색상 선정에서는 노랑과 푸른색 계열로 선정했으며, 이를 인포그래픽 구성 전반에 녹여냈습니다. 색을 통해서 친근함과 따뜻함, 그리고 업무적인 유능성과 가능성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비헨스, 핀터레스트에 인포그래픽과 이력서를 검색해서 프로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훑어보았습니다. 해외의 디자이너들의 이력서들이 처음에는 비교적 세련되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이 계속 조사해나가다 보니 사실 비슷한 양식에 변주된 것들이 제법 많았고, 나중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 이건 딱 이 디자이너에게 맞췄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창의적인 동시에 개인의 개성을 향해 끝까지 밀어붙인 힘찬 작품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조사를 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선 그리드를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하자.
앞으로 해나갈 일과 관련 있는 최소한의 경력과 경험만 남기자.
아이디어를 내서 약간의 개성을 살리는 시도를 하자.


자료조사하면서 스케치해본 인포그래픽 이력서, 복면사과노트


 처음에는 1:1 비율로 제작하기로 하고 스케치를 진행했습니다. 제 디자인 포트폴리오 책자를 제작한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했을 때에 어떤 비율의 작품이든 훌륭하게 담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인포그래픽을 통해 구현하려는 정보의 양을 최대한 줄였음에도 1:1 비율에 담기에는 아직 욕심이 너무 컸나 봅니다. 그래서 1:1 사이즈 작업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A4용지 사이즈로 조정해 다시 작업했습니다.



 조금 어설프긴 하지만 간단한 아이콘들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그게 더 만족감이 있고 온전히 내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그야말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한 아이콘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허무함과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두세 개를 만드는데 몇 시간이나 골머리를 앓으며 펜툴을 굴렸는데, 인터넷에서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훨씬 더 매끈한 디자인의 아이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찔했습니다. 동시에 이 방대한 작업물들이 금전적 대가 없이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업에 웹에서 언제나 대기하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인포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부딪혔던 벽은 표현의 한계였습니다. 조직에서 교재를 만들고 보고서를 쓰다 보니 처음에는 보고서처럼 작성이 되고 단번에 인지되기도 전에 지루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본 대로 그렸구나 나는'하고 생각했습니다. 초보 교사가 처음에는 배운 대로 가르치는 것처럼, 같은 식으로 저 역시 초보 디자이너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조금씩 교정하고 성장해나가길 바랍니다. 흥미롭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보고 새로운 시도와 연습을 통해 저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 세계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목업 이미지 출처: 블루 몽키 랩, 그래픽 버거

사용 아이콘 출처: 위키피디아(국기), FLATICON(상단 아이콘 세트), 위키피디아 커먼즈(뇌 일러스트)

"훌륭한 작업들을 가지고 이렇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랭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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