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기도의 다른 뜻은
‘절망을 고백하는 일‘ 이다. 희망을 갖기위해.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인간은 기도라는 것을 하기도 한다.
인간이 기도를 하는 이유는,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무언가를
신이라는 존재의 힘을 빌어서라도 이루고 싶기 때문일것이고
그것의 다른 이름은 욕망, 욕심, 집착일 것이다.
내가 배워서 알고있는 신은
그러니까,
집착을 내려놓고 비우기를 원한다.
인간들은
신을 항상 곡해한다. 원망하고 비난한다.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존재인데도.
닿지 않는 읊조림을 반복하면서
집착어린 고백을 끝도없이 계속하는 인간들은
그래서, 불쌍하고 가엾다.
신의 뜻이라고 믿는 거의 대부분의 믿음들이 사실은 내 믿음이고 내 생각이고 내 고집이라는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세상은 계속 지옥도의 반복이다. 인간은 천국에 가고 싶다고 입으로는 외고 있지만
결코 진심이 아니다. 그 작고 재빠르고 약은 머리로 자꾸 뭔가를 하겠다고 들면서 자신과 주변을 망치고 없애는 기이한 생명체들.
항상 인간이 문제를 일으킨다.
나약함과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찬 일생을 마치고 나면 마지막엔 깨달을 것이다.
신은 이렇게 말 할 것이다. “나는 너를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