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의미 없이 내리는 저녁
나는 우산을 들고 역전앞에 서 있다
비는 묵묵히 대지를 적시고
모든 생명은 고요히 그것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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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여 등단(1993).시집으로 시인과 어머니,그리운 것들은 모두,사라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바람의 언덕.혼자 가는 먼 길(2023)우리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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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은 모두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출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