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별에서 온 소년!-02

상상에 빠진 동화 088 상상의 소녀!

by 동화작가 김동석

02. 상상의 소녀!



상상의 소년은

노래 부르며 상상의 소녀를 기다렸다.


소녀야!

상상의 소녀야

내가 왔어

상상의 별빛을 타고 내려왔어

보고 싶다고 했잖아

상상의 소년!


상상의 소년은

노래 부르며 상상의 소녀를 기다렸다.




상상의 소녀는 가슴이 뛰었다.

상상의 소년이 만나고 싶다고 매일 기도했지만 눈앞에 나타나서 놀랐다.


"뽀득아!

상상의 별에서 소년이 내려왔어.

상상의 소년이 집 앞에 왔어

이제 어떡하지!"


상상의 소녀는

집에서 키우는 뽀득이(병아리)에게 말했다.

상상의 소녀/그림 나오미 G


"설아야!

만나고 싶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빨리 나가 봐

상상의 소년이 돌아가기 전에 말이야."


뽀득이는

상상의 소녀에게 말했다.


상상의 소녀는

빨간 원피스를 입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


"뽀득아!

같이 나갈까?"

상상의 소녀는 뽀득이를 안고 갈 생각이었다.


"아니!

난 창문으로 지켜볼게.

상상의 소년은 다음에 볼게."


상상의 소녀는

책상 위에 그림 한 장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상상의 소년을 만나면 선물하고 싶은 꽃 그림이었다.

그림 나오미 G


상상의 소녀는 놀랐다.

상상의 별에 가고 싶은 꿈을 꾼 뒤로 상상의 별에 가기 위해 노력했다.


종이 편지를 써서 하늘을 향해 날렸었다.

보름달을 보고 상상의 별에 가고 싶다는 기도를 밤마다 했다.

반짝이는 별빛을 보고 상상의 별에 데려다 달라고 애원도 했다.

그런데

상상의 별에 사는 상상의 소년이 지구별에 왔다.

그것도

상상의 소녀가 사는 집 앞에 와서 노래 부르고 있다.


소녀는

꽃 그림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매거진의 이전글상상의 별에서 온 소년!-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