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한 이야기 대회!

착각에 빠진 동화 214

by 동화작가 김동석

경험한 이야기!

드로잉 홍정우 작가

경험한 이야기 대회!

무대에 잠자리 모기 파리가 올라왔다.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 하는 대회였다.


제일 먼저

모기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피를 좋아하잖아!

사슴 피나 멧돼지 피가 맛있어.

그런데

루돌프 사슴 피는 정말 맛있어.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루돌프 피를 먹으려다 죽은 모기가 많았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얼어 죽은 거야.

나는

산타할아버지 주머니에 들어가 있다 밖으로 나가 루돌프 피를 먹을 수 있었어.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살고 있어!"

하고 모기가 이야기를 마쳤다.


다음으로

무대에 잠자리가 올라왔다.


"너희들은

꽃향기를 맡고 사는 재미를 모를 거야.

나는

매일 들판에서 꽃향기를 맡고 살았잖아!

꽃향기 맡고 사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너희들도 들판에 핀 꽃향기를 맡아봐!

그러면

아주 행복할 거야."

하고 잠자리가 말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마지막으로

파리가 무대에 올라왔다.


"사슴 피

멧돼지 피

루돌프 피

맛이 좋다고!


들판

꽃향기만 맡고 산다고!


다들 웃겨!

난 말이야.


피도 먹고

꽃향기도 맡고

똥도 먹고 산다.


너희들!

똥 맛은 모르지."

하고 파리가 이야기 했다.


"세상에!

똥을 어떻게 먹어."

모기가 놀란 눈을 하고 말한 뒤 무대를 도망치듯 내려갔다.


"어머나!

똥도 먹고

똥향기를 맡고 어떻게 살아.

죽어도 못 살아."

잠자리가 말하고 멀리 날아갔다.


"히히히!

말도 못 하는 녀석들이 웃겨.

세상에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데 말이야."

파리는 경험한 이야기 대회에서 쉽게 우승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게 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