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야기!-01

상상에 빠진 동화 0341

by 동화작가 김동석

01. 마르스 광장의 에펠탑!



파리!

단어만 생각해도 가슴이 뛴다.

자유와 평화!

인간의 삶이 평등의 깃발 아래 존재할 수 있었던 프랑스 대혁명!

나는 파리를 사랑한다.

자유와 평등의 성지라 생각하며 그곳에 가는 걸 특히 좋아했다.


여의도에서

<논술학원><입시진로상담센터>를 30여 년 운영하였다.

그곳에서 만난 청소년들과

<멘토 따라 파리 가자!> 문화체험단을 이끌고 파리에 자주 갔다.

파리서 유학 중인 동생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학원은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았다.

파리에 가는 게 더 행복했다.


약 15~20 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했다.

파리행 비행기를 탈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


"자유와 평화의 상징!

파리에 또 가는구나."

그것으로

힘들고 고단한 여정은 항상 행복했다.


문화제험단 책자



<멘토 따라 파리 가자!>

사실은 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업화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내신성적이 반영되며 학원사업도 위기를 맞았다.

내 아이만 잘해야 한다는 내신은

학원과 강사들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특히

논술은 어렵다는 이유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뒤로

<멘토 따라 파리 가자!> 문화체험단도 2017년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약 15년 동안 계속되어 왔던 <멘토 따라 파리 가자!>

그 긴 시간 동안 파리의 모퉁이를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6년 12월 파리 문화체험단


에펠탑



에펠탑에 도착하면 내 영혼은 가출했다.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보다 독일 장군 <콜티츠>를 더 영웅화시키는 일에 몰두했다.


“이 에펠탑은 1889년에 세워졌다.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 박람회를 위해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3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 이 탑의 높이는 317미터로서 탑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시내는 매우 아름답다.

이 철탑은 대혁명이 일어난 1789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789개의 계단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2층, 3층, 4층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영화관뿐만 아니라 리셉션과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귀스타브 에펠 홀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파리 독일 사령관에게 에펠탑을 폭파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지만 그 사령관은 폭파하지 않고 항복을 했다.

그 사령관이 바로 콜티츠 장군이다.

정확히 말하면 <디트로히 폰 콜티츠>다.

비록

독일군이지만 그는 문화를 사랑하고 에펠탑을 지켜준 인물이다.

우리는 콜티츠 장군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

독일군이었지만

그가 아니었으면 지금 에펠탑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문화체험단 인솔자의 에펠탑 설명은 계속되었다.


오르세이 미술관(17기)
문화체험중휴식




파리 갈 때마다 에펠탑에 갔다.

마르스 광장에는 관광객과 비둘기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찬바람이 부는데도 관광객은 많았다.

사람들은 먹이를 손에 들고 비둘기를 부른다.

몇 마리의 비둘기가 손에 앉아 손 사이로 삐죽 나온 빵을 쪼아 먹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본 비둘기들이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었다.


'구구구구! 구구구구!'

비둘기가 먹이를 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가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에펠탑 위로 올라갈 수 없었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식당도 들어갈 수 없어 관광지에서 떨어진 곳까지 걸어가야 했다.

이유도 모르고 걸어야 했던 제자들에게 지금에야 미안함을 전한다.


지금은

어엿한 청년이 되어 있을 제자들을 생각하며 그날의 함성을 듣고 싶다.

파리가 좋아 무조건 가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어쩌면 고집이고 나만의 멋이었다.



양고기/파리 알제리식당




가끔

양고기가 먹고 싶어 파리에 갈 생각을 한다.

제자들과 먹었던 양고기 사진만 봐도 파리에 가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내 입맛에 양고기와 촉촉한 빵은 최고의 만찬이었다.

제자들도

치킨 햄버거 다음으로 맛있게 먹는 음식이었다.


문화란 무엇일까!

예술은 또 무엇일까!

셰익스피어와 빅토르 위고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내게 파리는 꿈의 도시였다.

바로 아래 동생이

프랑스에서 미술대학을 졸업하였고

또 딸이 파리 소르본대학을 졸업하며 파리는 내 삶의 한 조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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