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착각에 빠진 동화 041

by 동화작가 김동석

구멍가게!

그림 나오미 G

소년은

구멍가게 앞에 멈췄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참 고민했다.


"눈깔사탕!

딱 하나만 먹고 싶다."

소년은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돈이 없다!"

소년은 졸고 있는 구멍가게 아주머니를 한참 바라봤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마라."

소년은 마법주문을 외웠다.

가까이

구멍가게 앞으로 다가갔다.


"뭐 줄까!"

구멍가게 아주머니가 다가온 소년을 향해 물었다.

눈가에 노란 눈곱이 보였다.

소년의 마법주문은 통하지 않았다.


"눈깔사탕 하나도 팔아요?"

소년은 더듬더듬 물었다.


"하나는 안 팔아!

백 원에 세 개야. 이백 원에 일곱 개."

구멍가게 아주머니의 대답이었다.


"알았어요!"

소년은 뒤돌아 집을 향했다.


소년은

구멍가게를 지날 때마다 눈깔사탕을 사 먹었다.

돈이 없는 날은

친구가 사줘서 하나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친구도 없다.

주머니에 돈도 없었다.

그런 날은

눈깔사탕이 더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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