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때는 실패였지만, 지금은 나의 자산이 되었다

by 이웃집토토로

오랜 시간 실패라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직업이 안정되고, 수입이 좋아야만 나를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한동안 자긍심과 자신감을 주던 안정적인 직장을 떠난 뒤, 도전과 실패가 연이어 찾아왔다.


"왜 이리되는 게 없지?"
"이번 생은 꽝인가?"


이런 생각들이 나를 지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기를 내어 다시는 열어보고 싶지 않았던 나의 ‘실패’ 이력 서랍장을 열었다.
묵혀 두었던 시간들이 내게 묻는다.


"과연, 이 모든 것이 실패였을까?"


20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용기를 주었다.
30대, 실패 속에서도 삶의 지혜와 통찰을 배우며 성숙해졌다.
그리고 40대, 그 모든 과정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제 나는 말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때는 실패였지만, 지금은 나의 자산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실패에 좀 더 친절해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