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이 되던 무렵,
그 무렵의 나는 또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아주 많이 예민하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저 예민한 성격이겠거니 넘어가셨다.
울고 불어도 유난인 아이가 왔다고 생각하셨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찾은 병원에서, 부모님은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으셨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고.
그리고 두터운 의학백과사전을 꺼내, 중간 페이지를 펼치시며 한 곳을 가리켰다.
1형당뇨, 그게 나에게 찾아온 0.001%의 확률이었다.
지금은 많이 인식 개선이 되고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 당시엔 더욱 알 수 있는 정보가 적었고 의사들도 제대로 몰랐다고 한다.
소아당뇨라고 흔히 알려진 그 이름,
그 이름에서부터였는지 나는 성인까지 살지 못할거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 내가 이제는 29살이 되었다.
남들보다 불편한 부분도 많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지만,
이조차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0.001%의 확률을 뚫고 온 나의 지병!
그 확률을 뚫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데 내가 못할게 뭐가 있을까!
항상 재밌게 살고, 도전하면서 살고,
앞으로도 내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모든 1형 당뇨인들이 나만큼, 나보다 더 행복했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글을 써본다.
재밌는 글도 많이 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