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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Nov 11. 2024

메아리

메아리     


흔들리는 나무 없으면

바람이 아무 소리 낼 수 없는 것처럼     


먼 데서 바라봐주는 달 없으면

바다가 꼼짝할 수 없는 것처럼     


속 넓은 해바라기 없으면

태양을 누구도 봐주지 않는 것처럼     


마주 앉던 너 없으니

내 목소리는 어디에도 머무를 곳 없어

다시금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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