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

『慰安集』#1

by JAE

어머니가 아프고, 아버지가 다치고 나니 일상이 무너졌다. 슬픔이 급작스레 쏟아 나올 때면, 그냥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가족을 보면 웃을 수 있다. 딸아이의 존재는 마치 천국과도 같았다. 힘든 순간을 겪으면서 위안이 된 순간들이 있다. 주변의 선한 마음이 나에게 쏟아졌다. 누군가는 기도를 해주신다 했고, 누군가는 과일과 음식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함께 울어주며 가만히 안아주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해변가에 많은 돌멩이 가운데 빛나는 보석 같은 사람들이 있구나. 그들은 선한 마음을 주변에 쏟아주며 그렇게 조금 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구나. 나는 아마 그 선함에 감화(感化)된 듯하다. 한 푼어치의 손해도 감수하려 하지 않고, 조금의 불이익도 감당하지 않으려 하는 세상 속에서 선하다는 것의 가치를 알고 품고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래서 조금만 더 세상에 선함이 물들도록 해야겠다. 나의 작은 선함이 누군가에게 가서 또 다른 선함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나의 천국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남겨줄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