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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솔 Feb 13. 2017

괜찮아 마법도 소용없는 아침이었다

탈락 탈락 그리고 다시 탈락




또 한번의 탈락

눈 뜨자 마자 메일함을 확인했다.

다정한 말들로 건넨 "불합격"

긴 한숨이 절로 나왔다.

부족한 나의 탓

그래도 미운 불합격이란 세글자


예상을 한다고 해도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도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서 있는 기분


이불 안으로 끊임없이 들어가 울고 싶었지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씻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마법도 오늘은 소용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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