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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rry Jul 14. 2023

포토 보이스 :사회 변화를 위한 목소리

2023 이화정 도시재생주민공모사업 보조 사업자 엄마의 부캐

경남미래교육원 인재개발부 오영범 교육연구사의 포토 보이스 강의


엄마의 부캐팀은 육아하는 엄마들을 위해 모인 유아교육 전문가 집단이다. 이번 공모에서 엄마의 부캐팀은 육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포토보이스’를 핵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포토보이스란 글이나 말보다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어떤 여성은 육아에 전념하면서 엄마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본캐이고 일이 부캐일 수 있고, 또는 내 일을 해나가는 것이 본캐이고 육아가 부캐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엄마라는 삶 특히 돌봄이 필수인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의 삶은 온전히 나 혼자일 수가 없다. 같은 직장인이라 해도 남성에 비해 아직은 여성에게 돌봄의 책임이 기울어져 있는 것이 현 사회의 실정이다.  이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행복, 성장의 내러티브를 이번 포토보이스작업을 통해 담는 것은 참여자에게 너무 의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다.      


이 작업을 이끄시는 경남미래교육원 인재개발부 오영범 교육연구사는 ‘포토보이스 : 사회 변화를 위한 목소리’의 저자이다. 오교육사는 교사로 장학사로 근무하면서도 논문 38편을 꾸준히 등재하였다.       

오영범 교육연구사의 저서 포토보이스


지난 7월 11일 화요일에 20명의 육아하는 엄마들은 오교육사의 포토보이스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마친 후 최성은 님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집중하게 되었다. 너무 기대된다’ 하였고, 안수민 님은 ‘내 앞 현실만 보였는데 좀 더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다.’하였다.  여원영 님은 4년간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글쓰기에 도전할 힘이 생겼다고 하였다. 최은정 님은 ‘돌도 안 지난 아기를 키우느라 뭔가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데 이번 작업에서 나를 찾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하셨고, 곽혜란 님은 ‘아이를 재우고 난 후 뭐라도 하고 싶은데 시간이 그냥 흘러가는 것 같았는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박혜지 님과 이화연 님은 ‘일하고 연구하면서 마라톤까지 하시는 오교육사님 삶 자체를 본받고 싶다’고 하셨다. 안수민 님은 '앞만 보는 내 삶에서 오늘 강의로 시야를 넓혀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겠구나'도전이 된다 하셨고, 이은미 님은 '포토라고 해서 프로필 사진 찍는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멋진 일인 것 같다고 기대된다'하였다. 다섯아이를 키우시는 강수형 님은 '옥수수밭에 아이를 눞혀놓고 일하는 엄마의 사진만 봐도 마음 아려왔다. 그게 육아하는 엄마들의 삶이다. 이 과정을 통해 엄마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이 기대된다.'하셨다.


오교육사님은 강의 중 장애인과 함께 포토보이스연구를 하시는 장면을 떠올리시면서 그들의 삶을 설명하시다가 잠시 강의를 멈추고 감정을 추스르셨다가 다시 강의를 이어가셨는데 석경화 님은 ‘그 모습이 진짜 포토보이스가 아닌가!’라고 하였다. 이렇게 포토보이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사진을 통해 내 목소리를 전달함으로 상대방의 삶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귀한 도구가 될 것이다.      


오교육사님 역시 강의를 마치고 창원으로 가시면서 적극적인 참여자들과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기대가 된다고 하셨다.      


10월까지 장장 3개월간 주제를 가지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작업이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입장에서 녹록한 작업이 아닌 것을 알지만, 엄마의 부캐팀은 이들을 잘 도와서 육아하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포토북제작과 육아하는 엄마들 이야기 토크쇼와 사진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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