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꿈치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이것은 욕심과 천성이라 이름 짓고 싶다.
이루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며 외부에서 만들어진 무게가 마치
내가 처음부터 원했던 것처럼 자각되어 지는 것이고.
하고싶어 하는 것은 늘 그 자리에 어떠한 소리도 없이
굳은 살 처럼 박혀 가끔 까슬거릴뿐 크게 거슬리지 않다가.
문듯 스쳤을때 따갑게 시리게 또는 성가시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천성을 하대한다.
하루에 몇번?
어쩌면 아예 눈길도 주지 않던 뒤꿈치의 얘기는 듣지 않으며
매력도 없는 그 곳이 있는둥 마는둥
욕심만 부각시키려
안달복달 머리싸움에 체력싸움에
온 신경을 다 부리지만
그렇지만 고개를 돌려 겨우 거울을 통해서만 마주할 수 있는
우리의 가장 아래쪽 뒤꿈치는
우리가 머리싸움을 할 때
체력싸움을 할 때
그리고 온 신경을 쓰고 있을 때
나를 지탱해주는 지지대,
기운의 원천이고
나를 앞으로도 뒤로도 또 제자리에도 멈출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곳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뒤꿈치는 마음이다.
아니 어쩌면 마음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다.
행동이 앞서는 이유는 뒤꿈치는 천성이기 때문이다.
뒤꿈치는 거짓말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