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로플 백종화 Nov 15. 2024

한 입 리더십 _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와 리더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와 회사

(부제 : 중요한 존재로 만들어 주기)


나는 언제 중요한 존재가 될까요? 그냥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됩니다. 이번주가 아킬레스건을 수술한지 4주가 되어 가는 시간인데요. 예상보다 뎌디게 회복이 되어 가더라고요. 운전을 할 수 있는 시간도, 편안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시간도 12월이 지나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작은 일에 감사하며 보내는 요즘 시간이지만, 그래도 나를 중요하게 여겨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으샤으샤 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팀장님이 집 앞으로 찾아오셔서 내년 협업 계획을 함께 세우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네요


[1]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내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탁월할 때' 입니다.


탁월한 성과와 결과물, 문제 해결이 나를 스스로 중요한 존재가 되도록 해주는 것이죠. 우리가 일의 의미와 영향을 고민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시점이 바로 '탁월한 결과물' 이 나왔을 때 거든요.


하지만, 내 성과와 결과를 리더와 회사, 그리고 동료들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자 '운 빨' 이라고 표현할 때 내 결과물은 중요하지 않은 결과가 되어버리더라고요.


[2]

나에게 중요한 일을 맡겨 줄 때


비슷한 관점에서 내가 중요한 존재가 될 때는 '내가 조직에서 중요한 과업, 역할을 맡게 되었을 때' 입니다. 최연소로 팀장이 되었을 때, 회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서의 리더가 되었을 때, 최고경영자가 그룹 프로젝트 PM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지시했을 때 그런 감정을 받았었습니다. 다친 사람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더욱 감사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내 역할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내 역할을 중요성과 성장이 아닌 고생과 무모함으로 인지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 내 일들은 중요해지지 않는 것이 되어버리더라고요.


[3]

내 말과 생각을 중요하게 여겨줄 때


'종화 생각은 어때?' '백과장 생각은 어때?' '실장님은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언제나 주변에는 내 말과 생각 그리고 글을 물어봐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드러난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맥락과 가치관을 궁금해 해주는 분들이죠. 내향형이지만, 이런 분들과 만날 때면 언제나 힘을 얻곤 합니다.


하지만, 내 말과 글 그리고 행동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기빨리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틀렸다 뿐만이 아니라, 잟했다 까지도 말입니다.


[4]

나를 알아봐 줄 때


마지막은 '나라는 사람의 가능성을 알아봐 줄 때' 입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잘할거야' '넌 될거야' 라는 말이 아닌,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역량과 노력을 알고서 해주는 응원과 격려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밀어주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되겠어?' '다들 힘들어 하던데' '그거 어려워' 라며 내 가능성이 아닌, 안되는 이유를 찾는 사람들과의 시간은 에너지를 몽땅 빼앗기는 시간이 되죠.


[1] [2] 은 Doing 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존중이죠. 하지만 [3] [4] 는 Being 입니다. 내 존재 자체가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는 것이죠. 두가지의 황금 비율은 몇 대 몇 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를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정답은 Doing과 Being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이 두가지를 얻는 방법은 내가 스스로 찾는 것과 내 리더와 동료들로 부터 받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존중 #중요한존재 #동기부여

작가의 이전글 한 입 리더십 _ 리더십과 조직문화는 가설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