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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a Mar 26. 2021

중남미 국가 경제위기에 따른 암호화폐 수요 변화

지난해 중남미 국가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사람들이 감가상각을 통해 저축한 돈을 확보하려고 하고, 암호화폐에 전액을 투자하면서 기록적인 수준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기록되던 2019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도래하면서 흑자행진은 계속됐다. ECLAC로 알려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경제위원회가 2020년 말까지 집계한 COVID-19의 결과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27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사라졌고 이 중 260만개의 기업이 약 850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이 수치는 일을 계속하는 회사의 직원 감소는 고려하지 않는다.


실직한 사람들은 암호화폐로 관심을 돌렸고 이는 로컬비트코인(Localbitcoin)과 비트소(Bitso) 등 거래소 거래량 증가에도 반영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인 비트홀라의 애드리안은 "중남미에서 거래소를 개설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하였다. 또한 거래소 네트워크 내 전체 사용자 가입이 증가했는데 이는 COVID-19 및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의 사용자가 대부분이다." 라고 말했다.


검역과 위기는 거의 모든 중남미 국가에서 암호화폐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페루의 로컬비트코인(Localbitcoin) 거래량은 30% 이상, 콜롬비아에서는 15% 가까이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2019년 12월 로컬비트코인 플랫폼에서 거래량 선두주자 순위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이는 코인댄스(Coin Dance) 서비스의 최신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는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였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큰 인기를 얻어 멕시코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되었다. 비트소의 성공은 일부 프리랜서나 기술 계약업체가 암호화폐를 이용해 미국 사업주로부터 급여를 받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거래소의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성공적인 협업을 마무리하고 지원되는 암호화폐 리스트를 늘릴 수 있었다.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개발자들은 서비스 가용성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인 Dash에서 상업용 결제 건수는 전 분기에 비해 104% 증가했다. 따라서, 올해 첫 3개월 동안 Dash를 사용한 일일 상업 결제의 평균값은 17,127개였습니다. 이와 함께 2020년 1분기 동안 모바일 기기에서 활성화된 대시 지갑은 10만1,747개로 전 분기보다 21% 늘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214%였다.


Dash의 CEO 라이언 테일러에 따르면, 이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수많은 파트너십이 체결되면서 촉진되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버거킹, 결제처리 서비스 크립토바이어(Cryptobuyer)와의 협력은 물론 최근 메가소프트(MegaSoft)의 결제 단말기 네트워크, 카라카스(Caracas) 기반 배달 서비스 딩고와의 통합도 여기에 포함된다. 덧붙여 중남미에서의 암호화폐 도입 속도가 빠른 것은 스마트폰 소유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인구 중 은행 고객의 비율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새롭게 늘면서 중남미 시장의 현 상황은 기존에는 글로벌 결제시스템과 경쟁할 기회가 없었던 금융상품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분명하다.




▶ 홀라엑스 대시보드 : dash.hollaex.com

▶ 비트홀라 웹사이트 : bith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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