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바람에 실려 떠나고
강물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내 마음도 이제,
머무를 줄 알고 떠날 줄 아는
강물처럼 살련다
배신한 연인의 말,
헛된 약속을 늘어놓던 친구의 눈빛
기대했던 만큼 실망했던 일들
이제는 한 줄의 시처럼,
조용히 흘려보낸다
나는 알게 되었다
무거운 감정을 오래 쥐고 있으면
손보다 마음이 더 다친다는 것을
어떤 밤은 스스로와 싸웠고
어떤 아침은 의미 없는 말에 눈물 흘렸지만
이젠 안다
시간은 엉킴을 푸는 것이 아니라
가위로 자르는 것임을
내 마음은 더 이상
과거의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누구의 시선에도 갇히지 않는다
나는 오늘, 나를 위해 산다
기억해,
강자는 차가운 이가 아니라
가장 따뜻한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배운다
혼자서도 환히 웃는 법을
침묵 속에서 나를 다듬는 법을
지워야 할 사람보다
남겨야 할 마음을 고르는 법을
오늘도 나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떼어내고
빛나는 나를 향해 걷는다
쓸데없는 감정들과는 작별한 채
바쁘되, 혼란하지 않기를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기를
해가 뜨는 곳엔 희망이 있고
지는 저녁엔 따뜻한 생각이 머무르기를
이 길의 끝에 내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오늘도 무더위속에서 가족을 위해 일하면서 노력한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굿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