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생 올해 여섯살
우리집 동그라미가 그린 오늘의 그림
<바다에 간 토끼>
30×40 캔버스 아크릴 물감
주인공은 토끼다. 요즘 동그라미는 토끼 이야기를 자주 한다.
‘겨울 방학 때 하고 싶은 일’을 물어봤을 때
망설이지 않고 제일 먼저 “진짜 토끼를 보러 가는 거”라고 대답했다. (다가오는 봄에는 진짜 토끼를 보러 동물원에 갈 수 있기를. . . )
그래서인지 그림에도 토끼가 자주 등장한다.
토끼는 털이 아주 부드러울 것 같단다.
토끼 앞쪽 푸른 색은 바다다.
바다를 덮고 있는 짙은 남색은 파도.
그 위로 동그란 것의 정체는 고래이다.
고래는 하늘로 물을 내뿜고 있다.
토끼는 놀란 얼굴이다. 고래를 처음 봤을까? 바다를 처음 봤을까?어쩌면 토끼는 고래 위에 올라 타고 있는 것일까?용궁에 가는 건 아니겠지?
토끼 뒤엔 초록색 개미 친구가 있다.
개미 위로는 바람이 분다.
바람은 둥글게 소용돌이 치는 모양이다.
그림의 오른쪽에 있는 건 나무다.
이 나무에는 토끼가 좋아하는 것들이 열려있다.
당근, 사과, 레몬
거침없이 화려하게 표현된 색감이 과감해서 눈이 간다.
토끼의 바다 여행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잘 다녀왔니?
(202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