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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seph Im Jun 15. 2020

하이퍼인플레이션 사례와 원인 분석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 수백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시기는 대부분 전쟁이나 혁명 등 사회가 크게 혼란한 상황이나 정부가 재정을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용해 통화량을 대규모로 공급할 때 입니다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인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이 출범했지만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했던 탓에 정부가 화폐 발행을 남발했고 이에 따라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화폐 가치가 곤두박질치면서 액면가 100조마르크 지폐가 발행됐을 정도입니다. 전쟁 직후도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2차대전 직후인 헝가리에서는 천문학적인 사상 최악의 슈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유고슬라비아는 내전이 벌어지는 동안 물가가 천문학적으로 뛰었고, 이때 발행 된 5000억 디나르는 공영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인해서 초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온 경우도 많습니다. 터키는 1990년대 후반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대규모 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였습니다. 1980년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은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했고 그 결과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외채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인하여 2018년 137만%라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멀리 있는 일이 아니고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포퓰리즘 정책을 선택한 남미의 대부분의 국가는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고통 받게 됩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정말 노력했던 사람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바이마르공화국이나 현재의 베네수엘라의 중산층이 많은 연금을 투자해서 연금을 받게 될 시점에서 초하이퍼인플레이션을 맞게 되었다면 그 돈은 휴지와 다름이 없었을 것입니다. 차라리, 연금에 부을 돈으로 현재에 맛있는 것을 사먹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https://youtu.be/1CdemCkWc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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