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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y Jul 13. 2016

카카오톡을 쉬고 싶을 때

왜 휴면계정은 없을까?






카카오톡을 쓰면서

혹시

일하다가 잠시 뭘 하다가 보면 알림이 100개 넘는 경험 해보지 않으셨나요?

스티커 다운로드한다고 열심히 추가했던

000 프렌즈들로부터 온 광고성 메시지까지











읽고싶지 않을 때,


그저 쉬고 싶으실 때,

없으셨나요?













" 아 미안 -하느라 늦게 봤네."

우리도 모르게 미리보기 알람으로 확인해놓고선 답장을 늦게 해본적 없으신가요







채팅앱 메시지들 중에서 진짜 우리가이야기하고 싶은 사람.

진짜 대화는 얼마나 차지할까요


간편하다는 거는 엄청난 장점입니다. 빨리 확인할 수 있고, 빨리 전달할 수 있고.

하지만 불필요한 것과 정작 필요한 것들이 섞여 있어 소중한 우리 에너지를 쉽게 써버리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우리는 '답장 느려요' '카톡 안 해요'라는 상태 알림 말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의도치 않은 가벼운 관계와 메시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카카오톡 알림을 꺼놓은 체 살기도 했습니다.)

 '나 카톡 잠시 탈퇴했었어'라는 말을 주위로부터 간간히 듣기도 합니다.




수많은 점들 중에서 내 점을 지키고 싶을 때,

그 점과 떨어져 있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이럴 때...







다른 채팅 서비스들 (Snapchat, Whatsapp, LINE 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정을 탈퇴하는 건 있어도 휴면계정은 없습니다.




잠깐 거슬러 올라가

네이트온, 드림위즈, 타키를 생각해보면 자리비움, 다른 작업 중 등 상태 표시가 있었죠.

피씨 카톡이 지금 이들을 대신하지만 상태 표시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카톡 답장을 왜 늦게 하는지'에 대해서

가족에게, 애인에게, 동료에게, 많은 관계들에게 얼마나 일일이 말하는 수고를 하고 있나요.










기본 전제가

채팅이라는 비즈니스로써 고객(사용자)들이 떠나지 않게끔 풀을 유지해야

광고도 하고 돈도 벌고 하니깐

한번 가입한 사용자들에게 쉼을 허락하지 않는 걸까요

'관계가 얽혀 있으니 쉽게 나가지는 않겠지.

이렇게 사용자들 하나둘씩 모아놓고 이 사용자수로 난 비즈니스를 해야 하고 든'


이래서... 휴면계정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채팅 chatting room 이 인스턴트 메시지 instant message 가 주고받는 공간이도 하지만,

이 또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화의 질에 따라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어떨까요?



그리고 나의 데이터와 관계 기록들을 날리지 않고

잠시 쉬어갈 수있는

휴면계정이 있다면,






그 쉼,







쉼이 우리에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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