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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y Jun 28. 2018

"디자이너로써 얼마를 벌고싶은가."

IT 디자이너의 고민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더 나은 생태계에서 일을 하기 바랍입니다.-

<어느 날의 독백>

"10년 뒤 어떻게 되어있을 거 같아?"

"가정이 있고 회사에서 디자이너 팀장이거나 중간관리자 ? 10년 금방가"

"지금은 싱글이니 내가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10년 후면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책임이 커지는 만큼 나를 위한 시간과 여유가 없어지지 않을까? 디자이너로써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디자이너분들은 결혼하고 일 많이들 그만두잖아. (IT 산업군에서는) 디자인 업무는 전문지식이 덜 요구되고 진입장벽이 낮아. 취향도 많이 타. 결정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적으니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룬 기업을 제외하고는) 경력 15년 차, 20년 차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비용보다 5년차 2명을 고용하는 게 더 기업면에서는 생산적이지 않을까? (이제 120세 시대인데... 장기적으러 어떡하지.. 속닥속닥), 회사에서 일을 한다면 대체 가능한 인재가 되지 않는 게 생존 전략이겠구나. (그래서 T자형 인재  그러는구나, 디자이너면서 기획능력 또는 프런트 능력까지~!)

일반적 삶 시나리오

회사에서 ui ux 디자이너로 일 + 가정 = 아웅다웅하면서 평범한 직장인의 삶

->변수 '어떤 회사' '어떤 가정'

->유효 기간 : 퇴직 50세
->어떤 회사 : 한국에서는 실질적 소득과 복지 혜택면에서 대기업을 선호, 하지만 '부서'와 라는 다른 변수로 가정을 못 챙길 수도 있다. 요즘은 work & life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선택한다고 함.

->예상 시나리오 : 직장인 여 + 직장인 남 아웅다웅하면서 따뜻하게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산다.


원하는 시나리오

"소중한 가까운 사람(가족&지인)과 시간을 질적으로 충분히 보낸다. 아이와 남편을 인내하고 사랑을 듬뿍 줄 정신 & 체력적 여유가 있고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경제력이 있다. 때로 바쁘고 일이 벅찰 때도 있지만 신뢰하고 사랑하는 관계로 버텨낼 수 있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 경제력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

->전제 1 :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된다. 시간이 많아야 한다. 나의 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

->전제 2 : 정신적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 수련이 필요하다.

->전제 3:  Q. 얼마 큼의 경제력이 필요한가? 얼마 큼의 라이프 스타일 수준을 원하는가?

A. 현실적으로 누리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경제력을 쉽게 계산하기 위해 월 1000만 원, 연봉 1억 2천이라 가정.

( 월 소득이 1000만 원이 넘는 가정이 이혼율이 10프로 미만이라는 자료에 따라 정해봄. 소득 방법으로는 직업적으로는  전문직, 방법적으로는 자영업, 사업, 부동산 재테크가 있다.)


--> 전제 1 +  전제 2 + 전제 3 = 일반 직장 디자이너로써는 어렵다.
(현재 10년 후 디자인 팀장님들의 삶 엿봤을 때 )

-일반적으로는 고정소득을 위해 회사를 다니고 때때로 외주를 하고 종잣돈을 모의고 재테크와 부동산 등을 통해 자산을 부풀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중에 연봉 1억 넘는 디자이너는 어떤 디자이너가 있을까?

CD(creative director), AD(art director, 수석연구원, 개인 브랜딩 (쇼핑몰, 구두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헤어디자이너_미용 뷰티 의류 업계 쪽으로 많은 것은 수요가 많아서, 시장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여기서 공통점은 '디자인'이 매출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그들의 디자인에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다.

거기다 비즈니스 기본의 법칙 "팬 1000명 확보하가 > 만 명에게 영향/영감을 주는 사람" 이 함께 시너지가 난다.


아이러니하게도 IT 디자이너는 프리미엄이 붙는 '디자인 개성'보다 '익숙함, 편안함, 보편적인' 디자인을 해야 한다.  IT 디자인은 디자인 업종 중에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여 진입장벽은 비교적 조금 있는 것과  더불어 수요가 있어 임금이 일반 디자이너(편집, 광고디자인)보다 나을 수는 있겠지만 복리효과(연차가 10년, 15년, 20년 쌓였을때 연봉 상승률)이 덜하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지식을 바탕으로 일반적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시장에 따라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좁은 듯하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고 싶다면 자신이 비즈니스 내에서 얼마나 퍼포먼스를 내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디자이너가 보여지는 것만 생각하면 한계가 있다. 서비스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을 가진 책임급 디자이너가 되야 한다.


그렇다면 IT 디자이너로써 영향력 높고 벌이가 좋으려면 어떤 루트가 있을까


1. 기업 내에서 프로젝트 기획&총괄 UX 디자이너로 성장한다.
산업군에 대한 지식 +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디자인을 설계한다. IT 업계의 장점은 많은 레퍼런스가 있기 때문에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ux ui디자이너들은 깊은 인사이트가 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한다. 단순히 포토샵에서 스케치로 넘어가냐 마냐에 아웅다웅하는 툴러가 되지는 말자.


2. 스타트업 멤버 혹은 공동 창업자가 된다. (co-founder or Stock option)

최근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면서 고용창출이 일어나고 스타트업 디자이너가 많아졌다. 여기서 대기업보다 연봉과 복지가 작다고 생각하기보다 자신이 어느 로켓을 탈것인지 고민해보라. 주식 투자와 같다. 자기 삶을 투자에 빗대어 보는 건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를 다니는 시간이 투자라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자신이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리스크를 줄이는 경험의 시간이라 생각해보면 어떨까? 경영자 입장으로 자신의 일을 보면 어디에 힘을주고 어디에 힘을 빼야할지 알게 된다. 한결 디자인 수정에 대해 유연해진다. 야근을 많이 해라는 소리가 아니라 해결책을 진심으로 고민하기에, 짧은 시간 동안 성장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하지만 이는 성격차가 있다. 필자는 주도적으로 삶을 설계해 내가는 성격의 유형이라 맞지만, 인생을 확률게임으로 안전이 가장 우선으로 분에게는 맞지 않다. 또한 본인이 주도적이고 열정적이더라도 회사에서는 ‘적당히&적절히&알아서 잘’ 센스가 필요하가. 왜냐하면 준비된 창업자가 창업을 하기보다 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이를 지나가기 위해서는 어느 부분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군나 확률적으로 자신이 헌신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보상받고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건 어렵다. 이건 대표의 자질과 그 산업 시장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보통 초창기 경우는 처음에는 지인 기반으로, 대학교 동창으로 사회경험 없을 때부터 시작해 성장하면서 서로 신뢰를 다진 경우가 오래가더라. 본인이 먼저 그런 회사를 알아보고 문을 두드려 잘 풀린 케이스도 몇 봤다.


3,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된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 안받는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다. 즉, 본인의 역량이 된다면 어디에서든 프리랜서로 일을 할 수 있다. 이때 영업력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지인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디자인만 잘하기보다 부가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이때 본인 이 받던 월급보다 높은 프로젝트를 함으로써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프리랜서는 일반 정규직보다 2배를 벌어야 정규직 월급이랑 비슷하다. (회사를 나와보면 회사에서 마시던 물, 전기, 사무실 비용도 내가 처리해야 함을 알게 된다)
더불어 프로젝트 외주를 하면서 개발자와 자신의 임금이 다르다고 풀 죽지 말라. 우리 일은 그만큼 개발자보다 프로젝트 빨리 완성할 수 있다는 말이다. SI가 개발자가 비용을 더 많이 받는 이유는 프로덕트가 운영되지 않으면 매출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에겐 기능 구현이라는 산을 오르는 것이 1순위다. 그리고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기획이 잘못된 걸 모르고 개발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디자이너는 화면을 그리기 전에 기획을 이해할 여유가 있고 화면 그리는 게 익숙해지면 연결 플로우를 생각하고 동작을 설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점차 경력이 쌓일수록 툴을 이용해서 그리는 실력보다 머리로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어디서 받아오게끔 하는지, 통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미있는 기능인지 고민하면서 디자인을 한다면 당신의 화면과 회사는 이미 한 발짝 나가 있는 것이다.


4. 자신의 서비스를 만든다
서비스 특성상 '디자인 역량'이 중요한 일을 하면 된다. 보통은 플랫폼에서 콘텐츠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데 '디자인 기반'혹은 '당신이 잘 아는 분야' 서비스를 만든다면 당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다.

창업 관점에서 보면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데서 시작한다는 거 자체가 시스템을 만드는데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사업은 또 다른 영역이기 하지만 장사가 아니라 사업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반은 시스템이기에  ui ux 디자이너로써 유리하다. 니즈를 알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주는 역할은 동일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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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는 2번의 삶으로 4개 스타트업 문화를 경험하고 앞서 말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동시에  돈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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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소중하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저마다 개인에게 맞는 길이 있을 것이다.

난 오늘도 그 길을 찾기 위해서 공을 쏘아 올리고

올해 첫 번째 심은 돈나무는 이모티콘이다.

다음에는 이모티콘 제작 배경에 대해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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