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오면 모두 각자의 목표를 세운다. 영어 공부, 다이어트, 저축 등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당연 '취업 뽀개기'를 1순위 목표로 잡았을 것. 꼼꼼한 준비와 정보력이 바탕이 되어도, 취업에는 사실 '돈'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험난한 취준 기간을 튼튼하게 버텨내기 위해 '건강'도 챙겨야한다.
모든 취업 준비생들이 건강하게 취준을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늘은 취업준비생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정부의 취업지원제도 3가지를 소개한다.
취업준비자금, 고민은 그만
첫 번째로 소개할 제도는 "청년수당"이다. 청년수당은 구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여 취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제도로, 2016년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었다. 서울시 거주자 중 만 19세~34세 미취업 청년*이 신청하면 가구 소득과 미취업 기간, 그리고 활동 계획서 등을 통해 대상자로 선정된다.
(*대학 졸업 또는 중퇴나 제적, 수료 후 2년이 넘어야 함)
청년수당 대상자에게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 동안 매월 50만 원이 지급되며 해당 지원금은 구직활동에 필요한 학원 수강료, 시험 응시료 등의 직접비는 물론, 식비나 교통비와 같은 간접비에도 사용될 수 있다.
그동안 청년수당 제도는 2018년까지 일부 지자체에서만 시행 되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에 시행 여부를 잘 체크하여 참여하길 바란다.
2019년 서울시 청년수당 신청
기간 : 2019년 4월 1일 ~ 15일
신청방법 : 서울청년포털 웹사이트
지원대상 : 4,000명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고용노동부의 2019년 신규 청년정책 사업이다. 모태가 되는 제도는 '청년 구직촉진 수당'으로 기존에는 취업성공 패키지 3단계에 도달했을 때 지원금이 지급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인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지원 대상과 지원금이 좀 더 확대된 형태. 고용노동부는 3월 25일부터 청년워크넷X온라인청년센터를 통해 지원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지원 요건은 아래와 같다.
지원금은 월 50만 원, 최대 6개월간 즉시 결제가 가능한 포인트 방식으로 지급되며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지출에 이용할 수 있다. 단, 유흥, 도박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직무경험부터 취업까지 한 번에 해결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의 역량은 바로 '인턴 경험'이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취준생들의 입장에선 대체 어디에서 인턴 경력을 쌓아야 하나 막막하기만 하다. "청년 취업 인턴제"는 바로 이런 청년들을 위한 제도이다.
청년 취업 인턴제는 첫 직장을 찾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고, 직무 경험을 쌓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없거나 졸업 후 근로자로서 가입 기간이 연속하여 1년 미만이어도 참여 가능)
인턴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청년들은 청년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메인에서 "청년"을 클릭, "청년취업인턴" 메뉴에서 본인에게 가장 가까운 운영 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해당 운영 기관에서 사전교육 및 기업 알선과 면접을 통해 매칭이 이루어진다.
연결된 기업에서는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간 실무 경력을 쌓게 된다. 그리고 인턴 기간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이 확정되면 취업 지원금까지 지급된다고 하니, 잘만 활용하면 직무 경험과 일자리, 지원금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취준생의 건강검진 사각지대 해소
국민들의 기본 건강보장 권리를 지키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건강검진 실시 기준 개정안이 시행되었다. 기존에는 20-30대 직장인(직장가입자) 및 지역 가입자의 세대주만 국가 건강검진 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같은 20-30대 일지라도 취업 준비생 또는 가정주부 등은 무료 국가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그동안 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던 20-30대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원 등 719만 명이 검진 대상에 포함되었다.
* 제공되는 검진 항목
무료 국가건강검진 검사 항목은 비만, 시·청각 이상, 고혈압, 빈혈(여자), 당뇨병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정신건강검사이다. 기존에는 40-70대만 시행하던 정신건강 검사가 20-30대에도 확대된 점이 특히 주목할만하다. 덕분에 청년 세대들도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취업난 시대, 어쩌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가 지원하는 취업지원 혜택 3가지를 소개했다. 이왕이면 이용할 수 있는 혜택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2019년에는 취뽀에 성공하길 응원한다.